제주에서도 고위험 산모가 늘고 있지만
전문 의료 인력이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가
제주대학교 병원을
권역 모자 의료 센터로 지정하며
체계적인 치료 체계가 구축될 전망입니다.
남은 과제는 의료 인력 충원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제주에서도 고위험 산모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부인과 인프라가 열악해
헬기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과거 연간 한두 건에 불과했던 산모 긴급 이송 건수는
2023년 8건, 2024년 5건,
올해도 지난달까지 이미 3건을 기록했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가
제주대학교병원을 권역 모자의료센터로 지정하면서
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 체계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권역 모자의료센터는
중증 합병증이 있는 산모와 신생아에게
24시간 전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의료기관입니다.
시설·장비 확충에 국비와 도비를 합쳐 10억 원이 투입되고
운영비로 매년 6억 원이 지원됩니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고위험 산모·신생아 응급치료를 뿐 아니라
합병증을 동반한 임신과 분만,
신생아 기형 수술까지 가능해져
다른 지역으로의 긴급 이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산과 전문의가 부족한 현실이 걸림돌입니다.
현대 제주대병원에 갖춰진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도
부족한 의사 문제로
가동하지 못하는 일이 잦습니다.
권역 모자의료센터 운영 기준에는
산과 전문의 4명,
신생아 전문의 4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제주대병원의 현재 상황은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우정 제주대학교 병원 부원장>
“지역 사회에서 늘어나는 수요가 있을 때 다소 병상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권역 기준에 맞게 신생아 중환자실을 보강하고 24시간 충분히 커버될 수 있도록
고위험 분만 담당 산과 교수님이나 신생아 전담 전문의를 충원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제주권역 모자의료센터가 지정되며
고위험 산모를 위한 안전망 구축의 발판이 마련됐지만
이름뿐인 센터에 그치지 않도록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그래픽 : 이아민)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