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연체율 '뚝'…일시적 하락 가능성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8.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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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도내 예금은행 연체율이 크게 꺾였습니다.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정리한 영향인데
경기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 다시 연체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제주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던
도내 예금은행 연체율이 최근 크게 하락했습니다.


원리금을 한 달 이상 갚지 못한 예금은행 연체율은
지난 6월말 기준 0.93%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최근 흐름과 상반되는 가파른 낙폭을 보이며
지난해 6월 0.79%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 대출은 0.24%포인트,
가계 대출은 0.22%포인트 각각 하락하며 동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도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건설투자 위축과
관광객 소비 부진 등이 맞물리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처럼 경기 침체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이로 인해
이번 연체율 하락은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종윤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이는 계절적인 이유가 가장 큽니다. 반기 말 결산을 앞두고 금융기관에서 신용 리스크나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해 기존 부실 채권에 대해 상·매각을 진행했습니다.

경기 부진이 이어지다 보니깐 이번 연체율 하락은 일시적 변화이고 연체율이 높은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도내 연체율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제주지역 대출은
부동산과 관광 관련 업종이 큰 비중을 차지해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면
연체율 안정과 구조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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