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에 활기 불어넣는 농어촌유학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9.01 13:58
영상닫기
         제주도교육청이
이번 2학기부터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작은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2학기 첫날,
전학생들의 밝은 인사와 함께 교실이 더욱 따뜻해졌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평대초등학교 3학년 교실. 2학기 첫 날


평소 5명이 전부였던 교실에
4명의 전학생이 한꺼번에 들어섰습니다.

아이들은 책상 앞에 서서 또박또박 자기소개를 이어갑니다.

[인터뷰 강지원 / 평대초 3학년 (전학생) ]
"내가 좋아하는 것은 음식 중에서는 떡볶이, 운동 중에서는 줄넘기
동물 중에는 새끼 호랑이를 가장 좋아해... "




이들은 모두
제주도교육청이 시범 운영 중인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전학 온 학생들입니다.


올해 평대초에는
이 프로그램으로만 12명의 학생이 새로 전학해 오며
작은학교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세은 / 평대초 3학년 (전학생) ]
"전 학교에는 사람이 많아서 인사할 애들이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별로 학생 수가 없어서 친구들과 인사할 시간이 많아서 좋아요. "




특히 평대초는 올해부터 국어를 제외한 모든 교과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글로벌역량학교로 운영되며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지명 / 학부모 ]
"이번 계기로 10살이기 때문에 고학년이 가기 전에 조금 여유로운
교육 환경에서 지내보는 게 아이에게 스스로 필요할 거라고 저희 부부가 생각을 했었고요.."





실제 올해 8군데 초등학교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92가구가 신청해
최종 31가구에 49명이 선정될 만큼 인기입니다.


특히 흥산초는 유학생 유입으로 학생 수가 1명에서 5명으로 늘며
여러 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복식학급 편성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농어촌 유학 신청 가구에는 매달 30만원의 주거비가 지원되고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동일 기준으로 추가 지원합니다.




제주교육당국은
오는 11월부터 2026학년도 유학생 모집을 시작합니다.

작은학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어촌유학,

학생 수 감소로 고민하던 교실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제주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