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던 장애인 명의로 대출…경찰, 활동지원사 수사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9.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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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한 장애인생활자립센터 소속 활동지원사가
시각장애인의 돈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돕던
시각장애인의 명의와 카드를 이용해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은 뒤 잠적했다는 건데요.

경찰은 정확한 피해 기간과 액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내 한 장애인생활자립센터.

지난 6월 24일,
이 곳에 소속된 50대 활동지원사 A씨가 오지 않았다며
시각장애인 B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A씨는
당일 센터에서 진행되는
보수교육에도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후에는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갑자기 연락이 끊기자 센터 측은
B씨와 상담을 진행했고,
결국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자신이 돕던 시각장애인 B씨의 카드와 명의를 이용해
수 천만 원의 대출을 받은 뒤 잠적했다는 겁니다.

A씨는
2023년 7월부터 생활지원센터에 입사해
연락이 끊긴
올해 6월 말 쯤까지 근무했는데,

B씨와는
활동지원사로 근무하기 전인
2021년부터 근로지원 등을 통해 알고 지내던 사이로 전해졌습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도움을 받아
B씨는
지난 7월, A씨를 준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정확한 피해 기간과 금액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센터 측은

A씨가 계약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무단결근한 것으로 보고
4대 보험 지원과 급여 지급을 중단했다며,

이후 퇴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뒤늦게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서귀포시는
경찰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관련 법에 따라
활동지원사 자격 정지나
벌금 등의 처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CG :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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