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직접 만든 교과서..."진짜 제주를 배운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9.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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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사들이 직접 만들었고,
제주를 배우는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이
도내 초등학교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사는 제주를 배우며 자긍심을 키우고
교사들은
현장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구좌읍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

아이들이 활동지를 펼쳐놓고
제주 화산섬의 형성 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주 땅이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상상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교사의 설명에 따라 아이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고장의 뿌리를 하나씩 짚어가며 배움에 몰입합니다.

[인터뷰 박서현 / 하도초 4학년 ]
"제주의 문화유산이나 제주어 그리고 제주의 역사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오유진 / 하도초 4학년 ]
"저희반 선생님이 만드신 제주배움 책으로 옛 이야기, 제주어를 배우려고 하니 약간 기대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처럼 제주 교사들이 직접 만든 '제주배움'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이
도내 초등학교에서 시작됐습니다.


도내 초등학교 교사 7명이 공동 집필한 이 교과서는
현직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구성하고
현장의 감각을 살려
살아 있는 교육자료로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한현지 / 하도초 교사 '제주배움 4' 공동집필 ]
"3,4학년 수준에 알맞게 저희가 어려워 보이는 신화나 전설 부분은
특히 만화로도 구성을 해봤거든요. 그런 고민과 노력이 많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







특히 국정 교과서에서 파편적으로 다뤄졌던 제주 관련 내용이
이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삶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돼
아이들이 제주를 깊이 이해하고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교육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보아 / 하도초 교사 '제주배움 4' 공동집필 ]
"국정교과서 같은 경우에는 지역적 요소를 가미하는 측면이 강했다면 이번 제주의 교육과정은 제주 자체를 하나의 과목으로 만들어서 연속성과 체계성 있게 한 학기를 할애해서 "






이 교과서는
제주도교육청이 개발한 인정도서로
하도초등학교에서
학교 자율시간을 통해 수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치훈 / 하도초 교사 '제주배움 4' 대표 저자 ]
" 교과서라는 이름으로 자료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개발한 집필진 그리고 주변에 많이 도와주신 전문가분들의 자문을 얻으면서 한 개씩 그러니까 저희가 (교과서) 개발도 하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배우면서 이번 교과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이번 인정도서 개발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도입된
학교자율시간을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중학생을 위한 철학 교과서도 함께 개발돼
내년부터
제주는 물론 전국 학교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교사들이 만든 교과서로 아이들이 살아가는 지역을 배우는 수업.

제주 최초의 인정도서 '제주배움'이
제주 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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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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