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해안 절벽 와르르, 반복되는 붕괴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9.23 16:56
영상닫기
         얼마 전 성산일출봉에서 낙석이 발생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송악산 해안 절벽이 무너진 것으 확인됐습니다.

송악산 해안 절벽을 구성한 암석 특성상 붕괴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서귀포시는 내일 전문가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관광명소로 꼽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해안을 따라 길게 펼쳐진 퇴적층 일부가 끊어져 있습니다.

휑한 절벽 아래에는
커다란 돌덩이들이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이 일대 해안 절벽이 무너진 건 지난 18일.

송악산의
유지관리를 담당하던 근로자가
붕괴 지점을 발견했고,
서귀포시에서는 현장 확인을 진행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해안 절벽이 무너지면서
그 아래로는 꽤 많은 양의
토사와 암석들이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송악산에서 해안 절벽 등이 무너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9월에도
진지동굴 인근 탐방로 일부 구간에서
낙석이 확인되는 등

지난 2013년
처음 해안 절벽 붕괴가 확인된 이후
수차례 반복되고 있습니다.

송악산은 3천 8백년 전
얕은 바닷속에서 화산이 폭발해 만들어진 수성화산으로,

특히 응회암으로 구성된 해안 지대는
지반이 약해
파도나 집중호우 등 외부 요인에 취약해
언제든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붕괴된 구간은
서귀포시가
지난 2022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주의 관찰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해안 절벽에 낙석이 진행되고 있어
출입통제와 정기점검을 통한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강순석 / 제주지질연구소장>
"화산재. 재가 나와서 굳어진 형태인데 지금 다 굳어지지 않았거든요. 시간상으로든 구성 물질로든. 최소한의 관광 형태는 취하되 사람들이 관광객들이 가면서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 지형, 지질로 돼 있고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주지시킬 필요는 있겠죠."

서귀포시는 지질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통행 제한이나 추가 안전진단 등
붕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기자사진
김경임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