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관광객수는
올해 들어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고
외국인 여행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주말 사이 골든크로스를 이뤄낼 예정입니다.
다만 골드크로스를 달성하기까지 여러 과제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풍광이 뛰어나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무지개 해안도로입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내국인과 외국인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이지만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이 같은 흐름 속에 올해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제주 방문 관광객 수는
새해를 20일 앞두고 골든크로스를 기록했습니다."
올들어 어제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여명 줄어든
1천309만 4천여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오늘은
3만 5천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말인 내일은
증가 전환을 의미하는 골든크로스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1천94만명으로
감소폭은 연초 두자릿수에서 2.9%까지 둔화됐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은 17.6% 급증하며
9년 만에 2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증가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소비심리가 회복된데다
제주도의 여행지원금 지급 등
관광객 유치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화 인터뷰 : 박정연 /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첫째 단체여행 인센티브, 두 번째가 관광 물가에 대한 안정화, 세 번째가 여행주간, 네 번째가 대도시 팝업 사업이었는데
4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민관이 합동으로 운영했습니다. 6월부터 (월계 기준) 플러스로 전환이 되면서…”
다만 관광객 규모가
지난해 수준에 머문데 비해
물가 상승과 외국인 관광객 소비 둔화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노정애 / 관광지 상인>
“관광객은 오는 것 같은데 사실 봐요. 이런 선물가게, 자기가 갖고 싶은 캐릭터는 내가 볼 때 손님이 오는 것 같아. 근데 실질적으로 먹고 쓰는 건 빡빡하다고 그럴까.”
제주관광이 끝내 골든크로스를 달성했지만
인센티브 의존도 해소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 확대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박시연)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