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청년몰, 자율 경쟁으로 다시 살아날까?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12.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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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빈 점포가 늘어난 청년몰,
상인들은
자구책으로 활기를 불어넣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에서도
입점 규제를 풀며 경쟁을 통한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문시장 청년몰 입구, 음식 상가 앞쪽에 자리한 기념품 숍.

손님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제주 감귤 모자와 소품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점포는
청년몰 입점 업체들이 텅빈 상가를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자구책으로 마련한 임시 매장입니다.

실제 청년몰 내 20개 점포 가운데 상
절반 이인 12곳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

저렴한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공실이 늘어나면서
청년몰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주시가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메뉴 중복이나 같은 업종끼리의 입점을 막아 보호하는 규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이러한 제한을 폐지하고
신규 창업이 아니더라도
입점 신청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췄습니다.

다시말해 동종 업종 간에도 자율 경쟁을 허용해
청년몰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방향에 방점을 둔 것입니다.

[인터뷰 오동혁 / 제주시 민생경제활성화TF팀장 ]
"이전하고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청년몰 내에 품목 제한이라든지
경쟁 품목 제한이라든지 메뉴를 제한했었는데 그것을 완화해서
누구든지 청년이라면 다양한 업종에서 들어올 수 있도록 그렇게
제한을 완화했습니다. "




상인들도 정책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업종 중복을 막는 대신 경쟁을 허용하는 방향이
청년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최규하 / 동문시장 청년몰 상인 회장 ]
"차별점을 둬서 본인만의 어떤 음식을 해야죠. 거기서 만약에 나랑 같은 업종 때문에 내가 장사가 안 되니까 하지 말아라 하는 거는 그분이 경쟁력이 없는 거죠. "





텅빈 청년몰을 지키기 위해
청년들의 자구 노력과 제주시의 정책이 맞물리면서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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