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식은 사랑의 온도탑…"도민 성원 절실"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12.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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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희망 나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기로 가득해야 할 사랑의 온도탑은
저조한 모금으로 인해
전국 최저 수준의 나눔 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 입구 사거리에 설치된 빨간 온도계.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입니다.

연말연시 집중 모금을 위한 '희망 나눔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지난 1일부터 사랑의 온도탑도 측정에 들어갔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이번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며
나눔목표액은 43억 2천만원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모인 성금은 6억 3천여만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나눔온도는 14.6도.

20도를 넘어섰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8도나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로 경기가 얼어붙어
기부가 위축됐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성적은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살펴봐도
제주지역 나눔온도는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고
전국 평균 24.1도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개인 기부 비중이 높은 편인데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며
생계 부담이 커진게 모금 감소의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물가 상승 등 불안정한 경제 여건 속에
복지 수요는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입니다.

<인터뷰 : 위승구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주던 많은 분들도 기부를 축소하거나 아예 동참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제 침체가 길어질수록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동참과 따뜻한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눔캠페인 목표 모금액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를 고려해 3년째 동결됐습니다.

지난해 나눔캠페인에선
초반 부진을 딛고
최종적으로 47억7400만원이 모이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도 사랑의 온도탑이 다시 온기로 채워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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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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