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제주고 야구부, 전국체전 앞두고 담금질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12.18 09:33
제주 유일의 고교 야구팀, 제주고등학교 야구부가
내년 시즌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전국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과 지도진의 각오가 남다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제주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의 투구 훈련은 뜨겁습니다.
1·2학년 때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이제는 3학년 주축으로 팀을 이끌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유소년 야구 인프라가 두터워지면서
그동안 ‘무늬만 제주 야구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제주 출신 선수들이
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현 / 제주고 야구부 감독 ]
"유소년 야구가 조금 활성화되다 보니까 제주도 선수들 비중이 많아졌는데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고 야구는 제주도에 나고 자란 선수들이 먼저 지켜내고 또 부족한 부분을
전학 온 친구들, 또 외부에서 온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팀 전력 보강도 눈에 띕니다.
내년에는 제주제일중학교에서 4명의 신입부원들이 합류할 예정으로
지역 출신 선수들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또 최근 경주고에서 전학 온 투수가 가세하면서
내년 시즌 마운드는
어느 때보다 강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대승 / 제주고 야구부 주장 ]
"(전국체전이) 제주도에서 하는 만큼 저희도 욕심을 갖고 있기는 한데 너무 멀리 바라보면은 가까운 거가 왔을 때 잘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씩 하면서 큰 걸 누리는 게 맞다 생각해서."
제주 유일의 고교 야구팀, 제주고등학교 야구부.
내년 전국체육대회에서
그들의 땀과 열정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