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영아리 오름은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으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물 곳곳이 부서진 채 방치되면서
탐방객들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물영아리 오름.
정상에는
분화구 안으로 물이 고이며 습지가 형성된 것이 특징으로
멸종위기종인 물장군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습니다.
습지와 주위 식생이 어울어지며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면서
사계절 내내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시설물 관리는 엉망입니다.
탐방로 인근에 있는 안내 표지판은 부서진 채 나뒹굽니다.
정상 부근에 설치된 의자도 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곳곳이 부서지면서 제 기능을 잃은지 오래.
일부는 못이 밖으로 드러나 위험해보입니다.
제대로 앉아 쉴 공간이 없어 탐방객들은 선 채로 잠시 숨을 돌립니다.
<인터뷰 : 원영득 / 경북 구미>
"의자가 좀 많이 파손돼 있어서 올라와서 쉴 곳이 필요한데 없어서 불편한 것 같아요. 빨리 고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동안 이어진 강추위와 폭설에
수도관이 얼면서
화장실은 물 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매일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습지보호구역과 둘레길 등
구역마다 관리 주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파손된 시설물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관리부터 사각지대에 놓인 물영아리 오름.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정된
람사르 습지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