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춘입니다.
한동안 추위가 이어졌지만
오늘은 평년 기온을 웃돌며 모처럼 온화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시민들의 옷차림은 부쩍 가벼워졌고,
곳곳에 봄꽃도 피어나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실감케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명나는 풍악 소리가 광장에 울려퍼지고
장단에 맞춰 커다란 소가 등장합니다.
붉은 탈을 쓴 농부가 소를 몰며 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밭에 씨를 뿌리고
수확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입춘굿 탈놀이로,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도민과 관광객들은
온화한 날씨 속 입춘굿을 보며 올 한해도 무탈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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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봄꽃들도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봄의 전령사 매화가
가지마다 활짝 피어나면서
어느덧 봄이 다가왔음을 실감케합니다.
노랗게 핀 수선화는
한동안 이어진 추위에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녹아내리게 합니다.
모처럼 추위가 누그러들면서
외출에 나선 시민들의 옷차림도 부쩍 가벼워졌습니다.
<홍은경 / 대구광역시>
"추웠거든요. 그래서 섭지코지 갔는데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근데 오늘 입춘 맞이해서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아서 올해는 농사도 잘 되고 우리나라에 풍년도 들고
좋은 일이 많을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해서 좋아요, 제주도 답습니다."
<이하은 이채은 / 경북 영천시>
"입춘이라는 말에 딱 걸맞게 갑자기 막 따뜻해져서. 저희도 지금 패딩 입고 왔는데 코트 안 입고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입춘인 오늘.
낮 기온은 12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5도 정도 높아 온화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모레부터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춥겠고,
주말에는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인터뷰 : 최지영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5 ~ 6도 가량 높겠으나 6일부터 주말 동안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5일에 비해 8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봄의 문턱에서 모처럼 온화한 날씨를 보인 제주.
당분간 일교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