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고 오염되고'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위협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6.02.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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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은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환경단체가
돌고래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분별한 레저활동이나
수질 오염 등 인간의 활동으로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바닷속에서 힘겹게 헤엄치는 돌고래.

온몸에는 낚싯줄이 잔뜩 감겨있습니다.

지난해 5월,
서귀포시 대정 앞바다에서 포착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입니다.

2023년 11월, 처음 발견된 이후
수차례 구조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지난해 5월 이후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가
인간의 활동으로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단체가
지난해 7월부터 4개월 동안
주요 서식지인
대정읍 노을해안로 10km 구간의 위협 요인을 조사한 결과

낚시나 관광선박 등
해양레저 활동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버려진 낚시 도구 등에
감기거나 다치며
돌고래에 직접적 피해가 발생하고,

특히 관광 선박의 경우
과도하게 접근해 돌고래 무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겁니다.

2023년 해양생태계법이 개정되면서
돌고래를 관찰할 때
선박의 속력이나 접근 거리를 제한하고 있지만
일부 낚싯배는
규제를 받지 않는 등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성준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조사팀>
"특히 낚시 체험 선박들은 별도 허가 없이 돌고래 투어를 운영하고 있어서 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상황입니다. 돌고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생태관광이라는 이름으로 홍보하는데

실제로는 소음공해, 이동경로 부담과 같은 돌고래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양식장에서 버려지는 배출수로 인한
수질 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사체 등이 섞여 오염된 배출수가
연안 300m 인근에 머물며
어린 개체에 악영항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안창현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조사팀>
"고오염 구간은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먹이를 찾고 휴식을 취하는 서식공간과 중첩됩니다. 특히 약품과 배설물 등 오염물질에 노출된 어류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어린 개체들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수중 폐기물과
각종 개발사업,
하천으로 유입되는 농약 등도
서식지 훼손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훈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전문위원>
"신도리부터 영락, 무릉, 일과리 전체를 아우르는 노을해안로 이 공간들에 대해서 최소한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고 그리고 시급히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100여 마리.

특히 어린 개체의 사망률이 급증하며
개체 수 감소도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를 관리하고 보호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화면제공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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