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결혼 비용이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관료와 식대 등
대부분의 비용들이 오르면서
평균 1,500만 원 선을 훌쩍 넘겼는데요.
제주만의 독특한 예식 문화도 조사 결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기준
전국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제주 지역의 평균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은
1천 57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평균인 2천139만원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전국에서 가장 매섭습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무려 19.2%나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비용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은 대관료와 식대입니다.
제주지역의 '대규모 예식 계약'이 늘어난 것이
전체 비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결혼식장 대관료의 중간가격은 165만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무려 65%나 뛰었습니다.
제주의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4만7천원으로
12월 대비 9.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총식대 역시 1천20만원으로 8.5%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정고운 / 한국소비자원 가격조사팀장>
“전체적으로는 주의할 내용이 1인당 식대가 저렴하더라도 예식홀에 따라서 보증 인원을 달리하기 때문에 최소 보증 인원을 고려하고 예산을 세워야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제주만의 뚜렷한 결혼 방식도 확인됐습니다.
우선 다른 지역에선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을 합쳐서 일컫는
'스드메' 패키지가 일반적인 대신
제주는 최근 드레스와 메이크업 계약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야외 스냅 촬영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스튜디오 계약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혼식장 식사 형태에서도
뷔페식이 79.8%로 가장 많았지만
한상차림 비중이 20.2%에 달했습니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
제주의 전통적인 잔치 문화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박시연)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