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철에 들어서며 벌써부터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잦은 비로
곳곳에 고사리가 자라나면서
고사리 꺾으러가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길 잃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거진 수풀 사이에서 남성이 소방대원을 따라 걸어 나옵니다.
지난 6일,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의 한 야초지에서
고사리를 꺾던 60대 남성이 길을 잃었다 구조된 겁니다.
최근 고사리철에 들어서면서
곳곳에서 길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경우는 232건으로,
한해 평균 50건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주로 고사리순이 자라나는
4월부터 5월 사이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하는데,
4월에
전체의 72.8%가 발생하며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오름과 곶자왈이 모여 있는
제주 동부 읍면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산간이나 곶자왈 일대는
숲이 우거지고 지리에 익숙지 않아 더욱 길을 잃기 쉽습니다.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명이 함께 다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시로 서로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요즘은 일교차가 크고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는 만큼
보온용 외투와 우비,
물과 비상식량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상태로 GPS 기능을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 허귀혁 /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주로 고사리를 찾기 위해 점점 깊은 곳으로 이동하다가 주변 지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방향감각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길을 잃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이동을 멈추고
스스로 위치 확인이 어렵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119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최근 잦은 비 날씨로 곳곳에 고사리가 더 자라면서
고사리 채취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길 잃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