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에서도 추모, 오사카 4·3 위령제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6.04.21 14:08
영상닫기
일본 오사카에서
78주년 제주 4.3희생자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재일제주인과 후손들은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일본 오사카 현장을 김경임, 김용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재일제주인이 거주하는 오사카.

텐노지구 시내 한 켠에 자리잡은 통국사에서
제주 4.3희생자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경건한 분위기 속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주지스님의 염불로 제사가 시작됩니다.

4.3 광풍을 피해 떠나온 제주 사람들이
이 곳에 정착하면서

1998년 첫 위령제가 열린 이후
오사카에서 해마다
4.3희생자들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유족과 후손,
제주4.3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해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찰에 세워진
4.3 희생자 위령비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2018년 세워진 비석 주위에는
4.3 당시 제주의 마을 수를 의미하는 돌 170여 개가 놓여있습니다.

마을 이름이 새겨진 돌을 어루만지며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고춘자 / 재일본 4·3 가족관계 불일치 유족 (85)>
"선조, 외할머니랑 외삼촌이 돌아가시니까 여기에 같은 돌 가져와서 놨어요. 그러니까 영혼이 여기도 계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곳 역시 4.3을 기억하는
1,2세대 유족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걱정이 큽니다.

<오광현 / 재일본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
"공식적으로 유족이 될 수 없으니까 지금도 유족으로 인정받지 못한 분 많아요. 있긴 있어요. 그런 분은 우리 때문이 아니고 4.3 때문이죠.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야죠."


4.3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재일제주인 피해 현황 조사가 이뤄졌지만
일본으로 귀화한 사례 등은 포함되지 못하며
아직도 남은 과제가 많습니다.

<문경수 /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 명예교수>
"발굴한 (잠재된) 희생자 한 분 한 분이 지금까지 희생자 하고는 좀 다른 서사나 진실이 담겨있거든요. 그런 분들 찾으면. 그런 면에서도 오히려 지금까지 조사하지 못한 사람들을 찾고 발굴하는 게

우리 과제이고 제주의 여러 기관하고도 협력을 해 주십사 하는 게 우리의 소원입니다."


<클로징 : 김경임 / 일본 오사카>
"재일제주인과 후손들은 위령제에 참석해
4.3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하루 빨리 진정한 봄이 오길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일본 오사카)

기자사진
김경임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