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이 시작된 가운데
농촌 고령화에
수확시기가 평소보다 늦어지면서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실정인데요.
이런 가운데
해병대 장병들이 일손을 돕기 위해 두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김경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넓은 마늘 밭에 해병대 장병들이 등장했습니다.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눌러 쓴 채 작업이 한창입니다.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에 들어서면서 일손돕기에 나선 겁니다.
허리를 굽혀 길게 자란 줄기를 힘껏 뽑아내자
잘 영근 마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땅 속 깊숙이 박혀 있는 마늘 한 알도 놓치지 않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처음 해보는 작업이 고되기도 하지만
농가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앞섭니다.
<김건형 / 해병대 9여단 대위>
"힘들지만 대원들과 같이 (일손 돕기를) 함으로써 할머니의 수고를 덜어드릴 수 있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손 돕기 첫날,
한경면과 대정읍 등
하루 동안
해병대 130여 명이 투입돼
도내 농가 16곳의 수확 작업을 도왔습니다.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궂은 날씨에
수확 시기가 늦어지면서 일손을 구하기 더 어려웠던 상황.
제때 수확하지 못할까
걱정이 컸던 농가는
장병들의 지원 덕분에 한시름 덜었습니다.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일을 돕는 모습이 고맙기만 합니다.
<고숙자 / 마늘농가>
"중국이나 베트남 사람들이 와서 했는데 그런 사람도 못 빌려요 요즘은 아주 바빠서. 그래서 군인들이 와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진짜."
해병대 9여단은
다음달 12일까지 2천여 명을 투입해
홀로 작업이 힘든 70살 이상 어르신이나
국가유공자가 운영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수확작업을 도울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