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보이스피싱 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금전피해가 발생하기 전
실시간 악성 앱 모니터링 등을 통해
현장 대응에 나서는 등
다양한 조치가 효과를 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피해는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14일, 한라산 어리목 입구로 향하는 순찰차.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악성 앱을 설치한 70대 남성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단단히 속은 남성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경찰과의 만남을 강하게 거부했지만
경찰이 위치 추적을 통해
한라산에 있던 남성을 찾아가 설득한 끝에
1억 원이 넘는 피해를 가까스로 막았습니다.
지난 4월, 카드 배송을 미끼로 접근한 뒤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은 50대 여성.
조직적이고 치밀한 수법에 속아
악성 앱을 설치하고
며칠 동안 하루 일과까지 보고했습니다.
악성 앱 모니터링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이
여성에게 수차례 설명하고 나서야
뒤늦게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덕분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보이스피싱 미수 피해자>
"보이스피싱범들하고 그 직전에 1시간 후에 저랑 뭔가를 하기로 했었는데 형사님들이 저한테 반드시 대면으로 만나고 핸드폰 점검을 해야겠다고 강력하게 말씀해 주셔서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67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5%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피해액수도 43억 원에서 29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피해 신고가 접수되기 전,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피싱 사이트 접속한 이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경찰이
직접 찾아가 대응하면서
피해 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서경진 / 제주경찰청 강력계 경위>
"제주경찰청에서는 악성 앱 설치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정보를 받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여 대응한 결과 지금까지 총 18명, 14억 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한 것은 물론
본청에서의 범죄 번호 긴급 차단 등의 선제적 대응이 함께 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찰의 예방 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는
전화로 수사하거나
원격 앱 설치,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문자나 전화를 받을 경우
곧바로 끊고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CG: 박시연, 화면제공:제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