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땅값 상승이 무서울 정도로 가파른데요...
이같은 부동산 가격 상승은
도로건설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확충에 따른
토지보상비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재정난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양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다호마을,
오일장을 거쳐 평화로로 이어지는 2.68km의 우회도로 개설사업.
이 우회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행정에서 사들여야 할 토지는
205필지, 9만 5천제곱미터입니다.
지난 2012년 이 사업을
최초에 추진할 당시만 하더라도
감정을 통해 책정된 토지보상비는 150억원.
지금은 280억원으로 3년만에 갑절 가까이인 130억원이나 불어났습니다.
최근 제주지역의 가파른 땅값 상승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추경예산에
토지보상비로 100억원을 추가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 우회도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제주시는 삼회지구내 교통량 급증에 따른 대안으로
연북로를 연장하는 선상에서
제주시 화북2동과 도련1동을 잇는
1.9킬로미터의 제2도시 우회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6만 8천여제곱미터의 토지를 보상해야 하는데
감정액은 2013년 103억원에서
최근 215억원으로 두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현재 반영된 예산은 고작 30억원.
이같은 현상은 도로 개설 뿐 아니라
각종 공공 인프라 구축에 따른
보상비 책정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재감정 요구 등 민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윤권 제주시 도시디자인과장
실제 감정을 해 보니깐 280억이라는 보상비가 나왔습니다.
130억이 추가됐는데, 지가 상승으로 인해서 모든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는데 사업비가 많이 투자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같은 지가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또 공익적인 사업인 만큼
과감한 투자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현우범 제주도의회 의원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채무부담하거나 기채를 발행해서 과감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도로는 조속한 시일내에 개설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러는게 후손들에게 부담을 덜 주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 폭등세가
행정당국의 재정난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