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동문시장 육성사업이 성과를 보이지 않자
제주도는 사업주체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대신,
신세계 이마트를 선택한 건데요.
과연 상권 경쟁상대인 대기업이 맡아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3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제주시 동문시장.
제주도는 3년 동안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동문시장을 차별화된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야시장 개발과 글로벌 고객 확보 등
마케팅 홍보 사업.
이 사업을 수행할 기관으로는
제주관광공사를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1년째 사업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자
제주도는 사업 주체를 변경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대기업인 신세계 이마트.
제주도는 신세계가 맡을 경우
홍보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싱크: 제주도 관계자>
"이마트측에서는 글로벌 시장 연계 사업을 할 의향을 내비쳐서... 예를 들어 판촉행사를 하면 전통시장 상품들을 같이 해서..."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사업을 계획한 기관이 중간에 변경되면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더욱이 이마트는 동문시장과 상권 경쟁상대인 만큼,
제대로된 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하민철/ 제주도의회 의원>
"신세계 이마트는 이윤을 창출하는 사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큰 사업체가 금액을 줬을 때 제대로된 마케팅이 나올 것인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사업.
<클로징>
"지지부진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지만
결국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