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파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방파제를 축조하는 사업이
7년 만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주민의견 등을 반영해
방파제의 규모와 위치를 변경했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쉴새없이 몰아치고,
한치앞도 보기 힘들만큼 강한 비바람이 계속됩니다.
태풍이 내습할 때마다 나타나는
제주시 탑동의 모습입니다.
이로인해 지난 2009년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지정만 됐을 뿐
이렇다할 후속대책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된
동방파제 건설사업입니다.
제주도는
해안선으로부터 430미터 떨어진 곳에
총 길이 750미터의 방파제 축조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어장 피해와
환경파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현재까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수정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안선으로부터 430미터 떨어져 짓겠다던 동방파제를
80미터로 앞당기고,
길이는 기존 750미터에서 1천 100미터로 늘렸습니다.
월파 피해 방지 효과를 높이고,
주민 민원도 수용한 만큼
사업 추진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신용범/ 道 해운항만과장>
"어민들 의견을 반영해서 선형을 일부 변경했고, 탑동 호안이 재해위험시설로 지정돼 있어서 호안을 보호하는 측면도 작용할 겁니다."
제주도는 다음달 20일까지
새로 계획한 제주시 탑동 동방파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공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28일에는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클로징>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지 7년.
지금껏 이렇다할 성과 없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던
제주시 탑동 앞바다 동방파제 축조사업이
이번에는 제대로 추진될지,
아니면 또 다시 반발에 부딪힐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