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크린> 원지사, JDC 고강도 비판...도대체 왜?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16.06.29 14:28
원희룡 지사가 어제 시민사회단체와의 정책간담회에서
JDC 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대해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어찌보면 부도덕한 공기업으로 낙인을 찍었는데...
이로인한 후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JDC는 이번 원 지사의 발언의 배경을 확인하고
조만간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원지사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원지사 발언 내용을 들여다봤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원희룡 지사가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한 JDC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JDC와 협조하고 불협을 자제할려는 입장이었지만
솔직한 속마음은 이대로는 안 된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해야겠다,
대선 이후 큰 의사결정이 있어야 겠다" 며
JDC의 역할과
소속 변경을 공론화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재 JDC는 국토부 산하 정부 공기업인데,
제주도 산하 기관으로 바꾸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왜 이같은 발언을 했을까요?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같은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제주도가 관세청으로부터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가져와 관광공사를 통해 추진하려는데,
면세점이 쉬운게 아니다.
관광공사가 하다가 망하려고 하느냐 라는 이야기를
롯데나 신라가 아닌
공공기관 즉 JDC에서 나왔다며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지하에 있는 면세점을
제주도내 특정구역에 포함하는 걸로,
다시 말해 시내권으로 옮긴다는 내용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를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모두 마쳤는데
JDC가 반대하고,
또 JDC의 반대를 이유로 국토부가 반대하면서
현재 공중에 떠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0%의 임대료 내고 14%의 수익을 확보하면서
연간 1천억원을 버는,
돈 쓰는 것만 고민하는 공기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익은 100% 제주도민을 위해 쓰여지는게 아니라며
지금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게
속마음이라고 강한 어조를 내비쳤습니다.
이번 원 지사의 JDC와 관련한 부정적인 발언은 처음이 아닙니다.
취임 초기에도
JDC가 LH 토지공사처럼 개발시행사가 돼
대규모 토지를 확보하고
투자유치를 하고 있는데, 이래선 안 된다,
토지매각 차익을 그 자체로 목적으로 하는 시행사가
제주 개발 주도권을 가져선
안 된다는 문제의식은
확고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사태가
JDC가 주도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방식이나
형태에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임 초기부터 신화역사공원이나
예래동 휴양단지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특히 예래동 휴양단지의 경우
현재 공사중단은 물론 수천억원대의 소송전,
특별법까지 개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발생한 원인자로 JDC를 지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 지사는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JDC에 대한 입장을 얘기하면서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취임해서
2년동안 설거지 하느라 손에 물집이 잡혔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원지사의 발언에 JDC는
상당히 불쾌해 하면서 일부 오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JDC의 불편한 관계가
앞으로 또 어떤 양상으로 이어질지 당분간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