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계획에
정작 지역 주민들은 빠져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최종 심의를 앞둔 공청회에서 지역 주민들은
행정 주도의 사업 방식에 불만을 표시했는데요.
3천 억 이상 투입 되는 이번 사업이
과연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지난해 말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제주시 원도심.
이에 대한 세부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대상은 일도1동과 이도1동, 삼도 2동, 용담1동, 건입동 등
5개 지역.
이를 다시 모관과 서문, 남문 동문 지구로 분류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요 내용은 관덕정 광장 복원 사업과
노후 주택 정비, 제주 문학관 건립,
청소년 문화쉼터 조성 사업 등 모두 40가지.
총사업비만도 국비 1천 30억원과
지방비 1천 200억 원 등 3천 570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호진 / (주)태신엔지니어링 상무>
"주민이 같이 살 수 있는 정주 환경과 더불어서 관광객과 주민이 같이 살 수 있는 제주 도심을 만드는 것이 큰 목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계획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행정 주도로 진행되는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중심이 돼야 할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겁니다.
또 도로를 만들고 건물을 짓는
외형적인 접근 뿐만 아니라,
제주 문화와 정서를 풀어내는 내면적인 접근도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일/ 제주대학교 교수>
"지역 주민 중심의 참여 방안, 컨텐츠 중심의 내용들을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방법이 많거든요. 그런 것을 조금 더 구체화시켜서..."
주민들도 주민들의 이해가 없는
기술 행정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주민들의 희생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행정도 국공유지를 활용해 거주지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고정언/ 제주시 삼도동>
"이것이 지속되려면 손바닥은 마주쳐야 하는데 주민들의 이해가 없는 기술 관료적 계획에 의한 행정 주도형의 재생 사업이 지속 가능할 것인가..."
올해 말 최종 승인 고시를 앞두고 있는
제주시 원도심 도시 재생 사업 계획.
<클로징>
"재건축이 아닌 재생에 초점을 맞춘
이번 원도심 활성화 계획이
남은 기간 얼마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