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목)  |  김수연
따뜻해진 날씨에 과일나무에 꽃이 피면서 농가들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키위는 꽃마다 하나씩 인공수정작업을 해야 해서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하는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봄을 맞아 키위 나무에 꽃이 활짝 폈습니다. 개화한 꽃에 빨간색 가루를 직접 뿌려줍니다. 키위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암꽃과 수꽃을 수분시켜주는 작업입니다. 보통 암꽃이 피면 2-3일 내로 이같은 작업을 해야 하는데 수분 확률을 높이기 위해 하나씩 수작업을 합니다. <인터뷰 : 부창훈/제주농업기술센터 신기술보급팀장> "꽃가루 자체가 활력도가 높은 게 꽃이 피어서 작업을 3일 이내에 해야지 3일이 지나가면 활력도가 떨어져서 꽃가루를 뿌리더라도 수정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 시기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꽃가루 발아 적정 온도는 20에서 25도 맑고 따뜻한 해가 비추는 오전에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맘때쯤에는 매일 수분 작업이 이뤄집니다. 때문에 키위 농가는 이맘때쯤 하루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 양규식/키위 농가> "일반 농업인들을 데리고 와서 수정작업을 하면 어깨가 아프고 목도 아프고 해서 한 번 왔다가 사람은 잘 안해주려고 해요. 엄청 힘들긴 한데 이것도 1년 농사잖아요. 4월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키위농사에서는" 수분 작업이 너무 고된 탓에 작업 편의성을 위해 올해는 일부 재배면적에 기계로 수꽃가루를 뿌리는 시범 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기계를 사용했을 경우 수분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인력난과 비싼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에서도 이같은 시범 사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효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농가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농정보
KCTV News7
02:06
  • [영농정보] 브로콜리 '검은무늬병' 발생 주의
  • 월동채소의 계절, 제주 서부지역에 가면 브로콜리 수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최근 곰팡이병의 일종인 검은무늬병이 확산하고 있어서 적극적인 방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확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애월읍의 브로콜리 밭입니다. 푸릇하게 자란 브로콜리를 수확합니다. 최근 애월읍 일대에서 검은무늬병이확산하고 있지만 다행히 이 농가는 감염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조흥철 / 브로콜리 농가] "욕심에 밀식 재배를 하면 병반이 빨리 오기 쉬운데 정석적인 넓이로만 심는다면 (큰 피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검은무늬병은 곰팡이병의 일종으로 과습하고 밀식된 포장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검은무늬병에 감염되면 발병 초기엔 잎에 반점이 생기면서 마르기 시작하고 병이 확산하면 꽃봉오리에 검은점이 생기면서 판매할 수 없게 됩니다. 예찰결과 검은무늬병은 애월과 어음, 봉성, 곽지 지역에서 전체 면적의 5%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균적으로 한해 1.7%의 피해수준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농업기술원은 올겨울, 가을같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비가 오고 난 뒤 습해지면서 병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용찬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잎에서 발병이 됐다가 그게 비날씨가 계속되고 습한 시간이 12시간 이상 지속되면 화뢰(꽃봉오리)에 전염이 됩니다. 화뢰가 동전크기 정도 어린 시기에 농가들이 방제를 해야하지 않을까" 농업기술원은 검은무늬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잎에 병증이 확인되거나 비날씨가 계속될 경우 적용 살균제를 이용해 발생 초기에 집중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12.14(목)  |  김수연
KCTV News7
02:04
  • [영농정보] 금값 '딸기'…크리스마스 성수기에 농가 기대
  • 요즘 하우스 딸기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출하 초기 딸기 가격이 그야말로 금값인데요. 크리스마스와 연말 성수기까지 앞두고 있어 농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달부터 수확을 시작한 딸기 하우스 농가입니다. 빨갛게 익은 딸기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최근 딸기 출하 가격은 1kg에 3만 7천원 수준. 지난해 2만원대와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출하 초기 딸기가 원래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인 가격입니다. <인터뷰 : > " " 이렇게 가격이 높은 건 올해 전국적으로 과일 생산량이 부족한 탓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딸기 가격은 당분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업기술원은 전국 딸기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겨울철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F빛곰팡이병이 들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하고 품질관리를 위해 꽃골라내기 작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 " " 올겨울 감귤과 함께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딸기. 내년 5월까지 하우스 딸기 출하가 이뤄지는 가운데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농가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3.12.07(목)  |  김수연
KCTV News7
02:20
  • [영농정보] 3배 이상의 가격…고품질 감귤 비법은?
  • 올해산 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높은 당도로 차별화된 고품질 감귤을 만들어내는 농가들은 기존 농가의 2~3배 값을 받으며 더욱 좋은 결실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수확철을 맞아 감귤이 노랗게 익었습니다. 농민들은 기쁜 마음으로 수확에 나섭니다. 크기가 일정하고 당도가 높은 최상급 감귤입니다. 이 농가 감귤의 평균 당도는 14브릭스 이상. 일반 노지감귤 평균 당도가 10브릭스 내외인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덕분에 선과장에서도 기존 감귤의 3배 이상의 높은 값을 받습니다. 당도별로 차별화된 가격을 제시하는 일부 농협의 경우 당도가 1브릭스씩 높아질때마다 30%에서 최대 3배까지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 양지순/농업기술원> " " 이 농가에서는 피복재배를 통해 감귤 당도를 높이고 골고루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열매가 달릴 가지인 예비지를 잘 관리하고 나무 영양 관리에 충실한 것이 비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금숙/감귤 농가> " " 올해산 감귤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감귤을 만들어낸 농가들은 더욱 좋은 결실을 얻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감귤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사업과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3.11.29(수)  |  김수연
KCTV News7
02:15
  • [영농정보] "이제는 기계로"…재배면적 점차 확대
  • 급증하는 인건비로 마늘과 양파를 기계로 심는 농가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기계 정식으로 인한 단점을 보완하며 재배 면적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양파 모종을 심는 정식기입니다. 한 번 왕복에 8줄의 양파 모종을 심을 수 있습니다. 3천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을 8시간이면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사람이 심으려면 15명 이상은 투입돼야 하는 작업량입니다. <인터뷰 : 황성필/양파 농가> " " 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실증 사업을 실시한 결과 기계 정식을 했을 때 기존 재배방식의 54% 수준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계 임대료를 모두 포함해도 경영비가 기존의 절반 수준이어서 실제 소득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양동철/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 다만 기계정식을 할 경우 재배 면적이 기존의 82% 수준으로 줄어들어 생산량이 일부 감소하는 문제는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습니다. 올해 제주 동부지역 양파 기계정식 면적은 10ha로 지난해보다 4ha 이상 늘었습니다. 동부지역 전체 양파 재배면적 66ha가운데 15%가 기계 재배를 선택했습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농업 인구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양파 정식기를 추가 구입해 농업인 임대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3.11.23(목)  |  김수연
KCTV News7
02:38
  • [영농정보]제주 신품종 만감류 '우리향' 본격 출하
  • 제주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만감류 우리향이 실증 재배를 거치고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됩니다. 평균 당도 13.5브릭스에 산함량 0.8% 수준으로 좋은 품질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주의 새로운 만감류가 보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이달 말 수확을 앞둔 신품종 감귤 '우리향'입니다. 올해 첫 출하를 앞두고 품질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수확일이 보름 정도 남았지만 이미 당도 13.5브릭스 이상에 산함량은 0.8% 수준으로 좋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기존 온주밀감을 모두 처분하고 우리향 재배를 시작한 이후 첫 결실을 맛보게 된 농가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 > " " 우리향은 제주농업기술원에서 황금향과 레드향을 교배해 만든 신품종 만감류로 황금향에 비해 당도가 높고 껍질을 벗기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1월 말쯤 수확하는 만큼 만감류 중에서 빠른 출하가 가능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수세가 좋고 착과량이 많아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 > " " 농업기술원은 2026년까지 감귤농가 42곳을 대상으로 우리향과 가을향, 달코미 등 신품종 만감류에 대한 실증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올해 처음 우리향 품종 판매가 이뤄지는 가운데 달코미와 설향 등 다른 신품종 출하도 올 겨울부터 점차 확대됩니다. 내년에는 신품종 묘목 보급이 확대되면서 재배 면적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기존 감귤의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 만감류가 제주의 새로운 대표 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3.11.16(목)  |  김수연
KCTV News7
02:15
  • [영농정보]제주치유농업센터 개관…"스트레스 감소 효과"
  • 농업활동을 통해 치유한다는 개념의 치유농업이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제주치유농업센터가 정식으로 개관했는데요. 앞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심리적 돌봄과 스트레스, 우울감 완화를 목표로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식빵 위에 각종 채소를 올려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직접 땅에 심고 재배한 채소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요리를 선보입니다. 제주치유농업센터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치유농업프로그램입니다. 지난 한달여간 흙내음 맡기와 자연 속 향기 찾기, 나만의 정원, 텃밭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습니다. 아이들은 농촌에서의 즐거운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를 얻습니다. <인터뷰 : 이기쁨/치유농업프로그램 참가자> "자연의 소리만 듣는 것에 대해 자주 집중을 못 해봤던 것 같은데 그런 거에 집중을 해보는 게 정말 좋았던 것 같고,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도 새롭게 들어본 것 같아서 좋았어요. " 치유농업센터에서 실제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해본 결과 스트레스 지수는 42% 줄어들고 회복 경험의식은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측정결과 역시 기억감퇴 정도는 18%, 우울감도 38% 이상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김도희/강소농민간전문가> "사람들이 어디 가서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여행만 다니시는데 이제는 그 수요가 굉장히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정말 우울감이 많이 좋아지시고 스트레스도 많이 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 올해 10월 정식 개관한 제주치유농업센터는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주형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게획입니다. 치유 농업을 통해 참가자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고 농업의 영역과 농촌의 의미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11.01(수)  |  김수연
KCTV News7
02:38
  • [영농정보] 치솟는 난방비…"자연에너지로 절감"
  • 바나나는 1980년대 제주 최고의 소득작물이었지만 수입산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재배농가가 거의 사라졌는데요. 최근 친환경 과일을 찾는 소비 수요에 맞춰 제주산 바나나를 재배하는 일부 농가들이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난방비 부담인데 농가들은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경영비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비닐하우스에 정글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나무들이 가득합니다. 열대과일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농갑니다. 이 시설에서는 바나나가 잘 생육할 수 있도록 18도에서 30도 사이의 온도를 1년 내내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바나나를 재배하기 적정한 온도지만 겨울철이 되면 난방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영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 농가는 빗물 에너지를 활용한 열펌프를 설치했습니다. 낮동안 햇빛을 받고 뜨거워진 빗물로 시설 내부에 열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이 시설을 통해 한해 3천만원이 훌쩍 넘는 난방비를 2천만원대로 20% 가량 줄였습니다. <임영애 / 바나나 농가> "기름값만 막 들어가다가 자연에너지 하고 나서 전기료가 반 투입되고 전기료에 기름값 하면 전기료가 좀 더 싸니까 10분의 1~2 정도는 줄인 걸로 봐야 되겠죠." 농가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경영비 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갈수록 오르고 있는 기름값과 전기료가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바나나 농가의 경우 전체 수입의 70%가 난방비로 나가는 만큼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재배를 포기하는 곳도 있습니다. 도내 14개 농가 중에 최근 3농가가 농장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배성준 /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지금 생육 온도만 맞춰주면 계절을 타지 않고 연중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절기에는 난방을 생육 온도까지 올리려면 많이 경영비가 부담되기 때문에 보통은 2~4분기에 출하하는 것을 목적으로…."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높은 난방비로 제주 바나나 농장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에서 아열대 과일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담스러운 난방비를 줄이는 재배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10.26(목)  |  김수연
KCTV News7
02:41
  • [영농정보] 기후변화로 제주에서도 올리브 재배
  • 기후변화로 제주에서 재배하는 작목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지중해 지역에서 주로 나는 올리브를 제주에서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의 연구를 통해 제주에서 올리브 노지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제주 올리브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제주의 햇살 아래 올리브나무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올리브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10월을 맞아 수확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 올리브 나무를 심은지도 벌써 3년차. 아직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에서는 현재 15농가가 올리브 재배를 하고 있는데, 올리브연구회를 결성해 기술교류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제주산 올리브 브랜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홍성록 / 올리브 재배 농가> "올리브가 산화가 바로 시작이 되니까 아무래도 국내에서 바로 수확해서 바로 가공하거나 그런 면에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믿음적인 측면에서도 국내에서 재배하는 게 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증 결과 제주에서 올리브 재배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소득작목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지호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올리브는 열매뿐만 아니고 잎까지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높고 체험이라든지 관광 등을 연계해서 농촌융복합 산업의 가능성이 크다고…." 국내에서는 아직 제주와 일부 남해안지역에서만 시설 없이도 재배가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시범 재배중인데, 서리 피해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의 바람 피해를 막는 지주대와 방풍 시설을 잘 설치한다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제주에서의 올리브 재배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리브 수입량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올리브 재배면적도 2017년 0.2ha에서 20ha 이상으로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리브 연구회는 안정적인 착과가 가능하도록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가공식품이나 체험용으로 판로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10.19(목)  |  김수연
KCTV News7
02:31
  • [영농정보] "정원·텃밭 가꿔요"…도시원예 전문가 육성
  • 식물을 가꾸는 원예활동이 최근 도시민들의 취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텃밭을 꾸미고 정원을 조성하면서 봉사와 여가활동을 하는 도시원예전문가들이 10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제주 4.3평화공원 화단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가득합니다. 사람들이 모여 가을꽃 촛불맨드라미와 국화를 보기 좋게 심습니다. 도심속에서 텃밭과 정원 가꾸기 활동을 하는 도시원예 전문가들입니다. <김승호 / 제주 마스터가드너 지회장> "전원생활을 하면서 또는 전원생활을 원하는데 하지 못하는 분들이 도시 원예 활동으로 텃밭을 가꾸고 꽃을 가꾸고 나누고 심으면서 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하는 겁니다. " 이곳에 모인 회원들은 모두 일정시간 이상의 농업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마스터가드너 자격을 얻었습니다. 마스터가드너로 활동하면서 사회복지시설이나 학교 등에 가서 정원가꾸기 봉사활동을 하거나 다양한 원예기술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임이란 / 마스터가드너> "꽃을 좋아했고 또 여러 사람들과 봉사를 하다 보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제가 아는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봉사 단체도 많이 가입돼 있지만 여기는 정말 뿌듯함을 갖고…." 농업과 관련한 생산적인 여가활동을 통해 회원들은 정신적 안정감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 농업에 대한 가치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게 됩니다. <고희열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장> "농업, 농촌의 그런 공익적 가치를 도시민에게 알리는 역할도 하고 도시 속에서 삶의 질 향상이라든지 자연친화적인 도시 공간 조성 이런 역할도 하고 또 어린 후계 세대의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도시민들이 농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원예 전문가 과정 교육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시원예와 치유농업 교육을 비롯해 작물별 올바른 농약사용방법과 농자재 실습까지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농업자원을 활용한 교육들이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09.27(수)  |  김수연
KCTV News7
02:25
  • [영농정보] 추석 앞두고 하우스 감귤 가격 호조세
  • 추석 대목을 맞아 올해산 하우스 감귤이 출하되고 있습니다. 상품성도 좋지만 올해는 다른 지역 과일의 작황이 부진하면서 제주 감귤을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가격 호조세에 모처럼 감귤 농가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감귤 비닐하우스입니다. 나무마다 노란 감귤이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감귤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빠른 손놀림으로 잘 익은 감귤을 골라 따고 금세 바구니가 가득 찹니다. 바쁘고 몸은 고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고수자 / 감귤 농가> "작년보다 크기가 조금 작을 뿐이지 맛도 최고 좋고 색도 최고로 잘 나오고. 이런 걸 따서 농민이 보내야 저기 (다른 지역) 서도 맛있어야 다음에도 이걸 부를 거 아냐. 이 감귤은 두 말할 것 없이 최고지 최고." 올해 하우스 감귤 가격은 도매가 기준으로 3kg에 2만 7천 원 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오르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과나 배 등 다른 지역 주요 과일이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장마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감귤 가격이 좋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출하 시기에 접어든 노지감귤도 태풍 피해가 적어 좋은 품질을 보이면서 농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지순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품질 검사를 10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하셔서 물을 점차적으로 절수해 나가셔야 되겠고요.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게 된다면 품질이 떨어지고 부피과 발생이 많아져서 가격 형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니 물 관리를 절수해 나가시는 방향으로 관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추석 대목을 노린 비상품 감귤 유통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만큼 좋은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상품 감귤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농가 스스로의 철저한 품질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2023.09.22(금)  |  김경임
KCTV News7
02:23
  • [영농정보] 마늘 파종 시작…기계 정식으로 부담 줄여
  • 내년 마늘 수확을 위한 파종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올해 5월 마늘 수매 가격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농가의 아쉬움이 컸는데 내년 수확기에는 좋은 성과를 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기계 정식을 택하는 농가가 점점 늘어나면서 고된 노동과 높은 인건비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파종시기를 맞은 마늘 밭입니다. 기계가 바쁘게 돌아다니며 일정한 간격으로 마늘을 심습니다. 이 기계 한대면 사람 20명이 심어야 하는 면적을 하루에 작업할 수 있습니다. 높은 인건비에 인부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탓에 지난해 기계 정식을 택했던 농가들이 올해 또다시 기계로 파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택 / 마늘 농가> "인건비가 거의 80% 절약이 됩니다. 여자 한 분 보조인력 한 분이 탑승하면 되기 때문에 제가 알기론 인건비가 적게 들고 생산비가 적게 들어서 그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현대양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농업인 여러분들은 마늘 파종이 끝나면 가을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올 수가 있습니다.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 등 사전 준비를 잘하시면 좋겠습니다. " 올해 마늘 수매가는 kg당 3200원 수준으로 높아진 농자재값과 인건비를 뒷받침하지 못해 농가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영농비 상승과 인력난에 가격 폭락까지 되풀이되면서 마늘 재배면적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계 파종으로 생산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협과 지자체 등에서 마늘 재배 기계 지원과 실증 사업 등을 이어가면서 제주지역에 적합한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끄는 자주형 파종기가 아직은 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편이지만 최근 개발되는 마늘 파종 기계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마늘 파종기계 보급은 절반이 넘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아직 보급률이 떨어져 토양에 맞는 농기계가 많이 보급돼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농업 기계화를 위한 노력들을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09.06(수)  |  김수연
KCTV News7
02:44
  • [영농정보] 고소득 애플망고…재배면적 급증
  • 1kg당 몇만원이 훌쩍 넘는 애플망고는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아열대 작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재배 관리와 과도한 난방비 등으로 인해 키우기가 쉽지 않은 작목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농가별 소득도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애플망고 농가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푸른 나무에 탐스러운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잘 익은 애플망고를 따는 농민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서귀포 중산간에서 15년째 애플망고 농사를 짓고 있는 김민수씨. 900제곱미터 정도의 작은 규모로 시작하던 농사를 1만 제곱미터 규모로 10배나 늘렸습니다. 각 하우스 동별로 난방 시기를 다르게 해서 출하 기간을 1년에 5개월 정도로 길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수확을 시작한 애플망고는 9월까지 출하가 이뤄집니다. 출하 기간이 길어 가격변동은 발생하지만 꾸준한 소득이 발생하고 농작업이 일시에 몰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민수 / 애플망고 농가> "인력 관리 그리고 필요할 때 수입 관리 모든 게 총체적으로 너무 어렵다 보니까 고민 끝에 (망고로) 큰 결정을 하게 된 겁니다. 특히 망고는 많은 인력이 필요 없고 수익 면에서도 어느 작물보다 월등히 나아서…" 가장 문제가 되는 난방비는 자연에너지를 활용해 절감했습니다. 하우스 시설 내 뜨거운 공기와 빗물 온도를 이용해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하우스 냉난방에 사용합니다. 덕분에 전체 매출의 40~50%에 달하던 농가 경영비가 20~30%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강병수 / 농업기술원 감귤원예팀장> "빗물 저장고 탱크에 열을 축열 했다가 야간에는 가온 시설로 내보내는 그런 시설을 하게 되면 에너지 절감이 많게는 50% 가까이 절감되는…." 고품질 애플망고 생산을 위해 제습기를 설치하고 습기관리도 꼼꼼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 수형을 잘 만들고 적정량이 착과할 수 있도록 재배조건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한 기술입니다. 제주에서 감귤 다음으로 조수입이 많은 애플망고는 재배면적이 지난 2016년에 26헥타르에서 최근 40헥타르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재배기술은 까다롭지만 단위 면적 대비 높은 매출을 자랑하면서 제주지역의 새로운 소득 모델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08.23(수)  |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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