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8(화)  |  이정훈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11년 만에 새로운 국제학교가 들어섭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교를 둔 사립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가 첫 해외 캠퍼스를 제주에 세우는 건데요. 오는 2028년 8월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다섯 번째 국제학교가 들어섭니다. 이번에 착공한 국제학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사립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의 첫 글로벌 캠퍼스입니다. 과학과 기술·공학 등 분야 특화됐고 졸업생의 75%가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국 상위 50개 대학에 진학할 정도로 학문적 성취가 뛰어납니다. [ 녹취 김형수 / FSAA 이사장 ] "저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아시아 넘버 1의 국제 과학 영재 교육 허브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고요. 이에 따라 저희가 제주 영어 도시를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제주영어교육도시 8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서는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1천3백여명을 정원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100% 순수 민간 자본 국제학교이자 이공계 특화라는 큰 장점을 가진 학교로 기대가 큽니다. [녹취 송석언 / JDC 이사장 ]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에서튼은 정부 정책 목표를 최초로 달성한 민간 주도의 국제학교로서 민간 영역 특유의 유연함과 전문성 그리고 도전 정신을 마음껏 펼쳐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 학교는 올해 3분기 온라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8월 공식 입학 설명회를 열 예정입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새로운 국제학교, 글로벌 과학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시각 제주는
KCTV News7
00:26
  • 60대 기저질환자 숨져…누적 사망자 63명
  •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0대가 증상 악화로 숨졌습니다. 이 확진자는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제주에서 확진자 사망 사례는 모두 63건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제주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2.17%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 2022.03.18(금)  |  변미루
KCTV News7
00:30
  • 함께 여행 온 여성 살해 40대 징역 15년 확정
  • 함께 여행 온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5살 송 모씨가 징역 15년 형을 확정 받았습니다. 대법원은 오는 17일 송 씨에 대한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지만 송 씨가 상고를 취하하면서 1심과 2심 재판부의 징역 15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송 씨는 지난해 5월, 서귀포시 한 숙박업소에서 함께 여행 온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 2022.03.18(금)  |  김용원
KCTV News7
00:32
  • 내일 오후까지 최대 10mm 비…전해상 풍랑특보
  • 오늘 제주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내일 오후까지 제주 전역에 5에서 10mm의 강수량을 보이겠습니다. 산지를 중심으로 안개가 짙께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 낮 기온은 12에서 15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소형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는 등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2022.03.18(금)  |  김경임
  • 흐리고 오후까지 비…호우특보 해제(9시)
  • 오늘 제주는 호우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오후에 잠시 그친뒤 내일 새벽부터 10에서 40mm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어서 비닐하우스나 시설물 등 피해가 우려돼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오늘 낮 기온은 어제보다 4도 가량 낮은 12에서 15도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2에서 6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 2022.03.18(금)  |  허은진
KCTV News7
03:45
  • [4.3 기획뉴스 ‘뿌리’] (4) 특별법 개정됐지만…제도 개선 시급
  • 제주 4.3 74주년 ‘호적불일치 문제’ 기획뉴스 마지막 순서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짚어보겠습니다. 가족관계 불일치 유족들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 잡기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대부분 유족들이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1948년 태어난 날 아버지를 잃은 이순열 할머니. 4.3 당시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큰 아버지의 딸로 호적에 올랐습니다. 그 날부터 이 할머니는 아버지의 딸이 아닌 조카가 되었습니다. 희생자 위령비에는 아버지의 이름 석자가 분명히 남아 있지만 이순열 할머니는 아직 4.3 유족이 아닙니다. 법이 인정하는 가족관계등록부에 아버지의 이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순열 / 74세> "아버지 호적에 못 넣은 것만 억울해서... 아버지 딸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무차별적인 학살이 자행되던 혼란의 시대. 태어나자마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출생신고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꼬여버린 가족관계에서 비롯된 억울한 삶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 공권력에 의해 벌어진 비극이지만 국가는 해체된 가족관계에 70여년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승국 / 전 4.3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 "4.3이라는 그 시대가 만들어낸 시대의 비극이었죠. 그 곳에서 또 우리 사회가 작동했던 구조적 문제일 수밖에 없었고 우리 개인이 풀어나가기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었던 거죠." 4.3 특별법 개정으로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과 수형인 명예회복 방안까지 이끌어냈지만 뒤틀린 가족관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특별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4.3 유족들의 가족관계를 정정할 수 있는 특례조항이 제외된 점은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남아있는 유족 대부분이 고령인 만큼 가족관계 불일치 유족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동윤 / 4.3 도민연대 대표> "지금 대게 70~80 심지어 90 다 된 유족들 아니에요? 이런 분들이 언제 이 재판을 통해 친자 확인, 가족관계를 바로 질서를 바로잡겠습니까?" 또 4.3 수형인들을 위한 직권 재심을 도입했던 것처럼 4.3 호적불일치 유족들의 가족관계 입증 책임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정부가 가족관계 정정 제도 개선 관련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전향적인 틀에서의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문성윤 / 변호사> "비정상적인 시대에 국가에서 이루어진 이런 잘못된 가족관계이기 때문에 그것은 국가에서 바로잡아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죠. 개개인한테 돈 들여서 재판을 하라 이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KCTV제주방송은 4.3 74주년 특집프로그램으로 70여년간 뒤틀어진 가족관계속에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유족들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4.3특별기획 뿌리는 내일 오전 9시 30분 첫방송 됩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 2022.03.18(금)  |  김수연
KCTV News7
03:21
  • [4.3 기획뉴스 '뿌리'] (3) 쉽지 않은 유전자 검사 '한계'
  • 제주 4.3 74주년 ‘호적불일치 문제’ 기획뉴스 3번째 순서로 유전자 감식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보도해 드렸듯이 법원은 유전자 감식을 통한 친자 확인을 사실상 유일한 방법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KCTV 취재팀이 도내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유전자 전문 분석기관을 직접 찾아 확인해 봤더니 유골 유전자 감식의 여러 한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유전자 감식 연구소. 매일 수십건의 유전자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4.3 유해 분석 의뢰가 잦아졌습니다. <홍지윤 / 유전자연구소 연구원> "최근에 유골검사가 들어오는 비중을 보면 예를들어서 10건이다 하면 개인건, 개인적으로 의뢰하시는 분이 9할 이상이었다고 하면 최근에는 4.3 사건이 거의 반정도는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파묘를 통해 수습한 유골에서 이물질을 제거한 후 유골을 부드럽게 만드는 연화 작업, 이어 가루화하는 분골 과정을 거쳐 유전자를 검출하고 이를 증폭해 분석하는데 걸리는 시간만 최소 한 달이 소요됩니다. 평균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과정이지만 그렇다고 결과가 100% 보장되는 건 아닙니다. 유해 상태에 따라 유전자 검출이 안 될 수도 있는데 특히 제주 4.3 유해의 경우 여러 불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분석이 더 어렵다는 게 연구소 측의 설명입니다. 제주처럼 습한 지역에서는 미생물들이 토양에 번식하기 쉬워 유해의 부패 정도가 더 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황춘홍 / 유전자 연구소 소장> "그 오래된 세포에서 DNA를 추출해서 하는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게 부식이 되고 부패가 되면 DNA 검출이 안되죠. 세포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없고 다 파괴되고 그러니까 어렵고..." 1년 전 아버지의 무덤을 열고 유해를 유전자 센터에 맡긴 양옥자 할머니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는 검사 결과에 호적 정정의 희망을 점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양옥자 / 73세> "이렇게라도 내 아버지 모습을 보게 되는구나 하는 그런 마음도 있고 죄스러운 마음도 있고 진짜 DNA(유전자)만 나왔어도 아빠 딸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내가 기쁠 텐데 그것도 없고 몰라요. 답답하고..." 그나마 유골이라도 있으면 검사라도 해 볼 수 있지만 화장을 했다면 이 조차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화장한 유골은 유전자가 열에 의해 손상돼 검출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희생자의 행방불명으로 유해조차 찾을 수 없는 유족도 많습니다. 사실상 친자관계 회복의 유일한 방법인 유전자 감식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 2022.03.18(금)  |  김수연
KCTV News7
03:52
  • [4.3 기획뉴스 '뿌리'] (2) 엄격한 법의 잣대...온전히 유족 몫
  • 4.3 74주년 기획뉴스로 호적불일치 유족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4.3 유족들이 잘못된 가족관계를 바로잡을 방법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법원 소송을 통해 친자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현재로선 유일한 방법인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너무 많아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4.3의 광풍으로 아버지를 잃고 아버지 사촌의 딸로 평생을 살아온 오연순 할머니. 70 평생을 뒤틀린 가족관계를 가지고 살아온 오 할머니는 최근에서야 4.3 유족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4.3희생자인 아버지와의 법적 자녀로 공식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꼬인 가족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이어온 5년간의 길고 긴 재판끝에 지난 2019년, 4.3 유족 가운데 처음으로 부녀 관계를 법정에서 인정받게 됐습니다. <오연순 / 75세> "내가 해보니까 너무 힘들어 진짜 힘들어. 이건 어디 가서 억울하다고도 못해. 남 탓이라고 얘기할 수도 없고... 내가 우리 부모를 잘못 만난 건지 시대를 잘못 만난 건지 태어나긴 잘 태어났건만 시대를 잘못 태어나서..." 당시 재판에서 오 할머니의 친자관계를 입증한 건 고모의 증언. 이 마저도 1심에서는 패소했고 2심에서 어렵게 인정을 받았는데, 증언을 통해 친자관계를 인정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고 현재 유일한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이연봉 / 변호사(오연순 유족 소송 대리인)> "다시 (소송을) 해서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사건 수임도 못했고 오연순 씨 같은 많은 분들이 구제를 못 받고 어떻게 이게 해결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행법상 가족관계를 회복하려면 사실상 소송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소송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시간적이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4.3이라는 당시의 특수성이나 시대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친자관계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결과를 유일한 증거로 인정하고 있는데, 유족들로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묘를 파서 70년이 지난 유해를 가지고 유전자 분석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성윤 / 변호사> "실제로 유해의 상태에 따라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고 만약 그 경우엔 그럼 아버지를 전혀 못 찾는 것이냐 이것은 전혀 정의에 맞지 않는 결론이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서라도 법원에서 이런 분들은 구제를 해줘야 되는데 실질적으로 최근에 그렇게 구제받았다는 제가 사례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소송부터 유전자 검사 등 모든 입증 책임은 온전히 당사자의 몫입니다. 이 때문에 가족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시도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김종민 / 국무총리실 4.3 중앙위원회> "이렇게 제주도의 정서상 무덤을 두 번이나 호적상의 아버지, 친아버지 무덤을 두 번이나 파헤친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고 국가폭력의 희생인데 이것을 개인에게 떠넘긴다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심사 과정에서 가족관계 등록을 정정할 수 있는 특례조항이 제외됐습니다. 뒤늦게 정부에서 관련 제도 개선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관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조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 2022.03.18(금)  |  김수연
KCTV News7
04:49
  • [4.3 기획뉴스 '뿌리'] (1) 평생 뒤틀린 가족관계 '고통'
  • 4.3 특별법 개정으로 제주 4.3 사건이 완전한 해결을 위한 단계를 하나둘 밟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사적인 순간을 공유하지 못하고 여전히 한을 풀지 못한채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뒤틀린 호적으로 인해 복잡한 가족사를 안고 살아가는 호적불일치 유족들입니다. KCTV 뉴스는 4.3 74주년을 맞아 호적불일치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이들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현재까지 조사된 실태를 보도합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4.3 당시 발생한 인명피해는 3만여명. 당시 인구의 10분의 1입니다. 무차별적인 학살은 가족의 해체로 이어졌고 다양한 형태의 비극을 낳았습니다. 10대부터 30대 사이의 젊은 희생자가 70% 이상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남은 가족들은 출생신고나 혼인신고 등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사회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짜 호적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큰아버지나 삼촌, 할아버지의 자식, 심지어는 다른 성씨로 입적되면서 전혀 다른 가족관계에 오른 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종민 / 국무총리실 4.3 위원회 위원> "옛날에는 초등학교를 들어갈 일이 생겼다 그런 어떤 공적인 일이 생겼을 때 호적을 등재하지 그렇게 태어나자마자 호적 등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4.3 사건 와중에 부모가 돌아가셨을 경우 나중에 학교에 들어가게 될 경우 호적 등재를 하는데 친부모가 안 계시니까 할 수 없이 큰아버지, 작은 아버지 아니면 그조차도 다 돌아가셨을 경우에 먼 친척의 자식으로 입적을 하게 되죠. 그래서 호적 불일치가 발생하게 된 겁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제대로된 보살핌도 없이 살아온 유족들. 교육의 부재와 정체성 문제,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 등은 온전히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었습니다. <이정숙 / 74세> "돈 없는 것도 서럽지만 부모 없다고 나무라는 거 그거 견딜 수 없이 아픈 거..." <오화선 / 4.3연구소 자료실장> "호적만 친척 밑으로 올라가 있지 보살핌이라는 걸 받지를 못한 경우였습니다. 그러면 이제 자기 혼자 먹고 사는 생계 문제들을 해결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서 배움의 근처를 가보지 못하는거죠. 그래서 정보의 접근성이 너무나 떨어지는 거예요. 교육수준이 낮음으로 인해서 나중에 경제 활동까지 영향을 미쳐서 굉장히 어려운 생활을 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지난해 제주 4.3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묻혀 있던 4.3 유족들의 가족사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 4.3 유족회가 처음으로 가족관계 불일치 실태를 조사했는데 현재까지 70여 건의 사례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미 7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일부일 뿐, 더 많은 사례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호적 불일치 유족 대부분이 당시 영유아로 희생된 부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고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탓에 뒤틀린 가족관계를 증언해 줄 이들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김은희 / 4.3 연구소 연구실장> "저희가 만난 분들이 70여명이 됐는데 그보다 더 많은 분들이 계실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제 안타까운 것은 너무 연세가 많아서 이미 돌아가셨거나 그럼 그 자제분들이 해야 하는 일들인데 자제분들은 그런 여력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대를 거쳐버리면 그게 역사가 되어버리는 그런 상태라서 지금 현재 당사자가 살아계신 그런 분들만 이제 가능하다는 거예요." 뒤틀린 가족관계로 인해 평생을 고통받아온 유족들. 4.3 호적불일치 유족들의 가족사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 2022.03.18(금)  |  김수연
KCTV News7
02:19
  • 제주 코로나 누적 확진자 10만 명 넘었다
  •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오늘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올들어 발생한 확진자 인데요. 방역당국은 이달 말 최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잡니다. 지난 2020년 2월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그리더니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큰 폭으로 증가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2만 6천여 명, 이달에만 현재까지 6만 7천여 명이 감염되며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느새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도민 7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지난달 이후 확진된 인원이 제주 누적 확진자의 94%에 이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이제는 역학조사가 자기 기입식으로 이뤄질 만큼 원인이나 감염경로를 찾는다는 자체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무서운 확산세와 함께 고령 확진자를 중심으로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며 현재까지 모두 62명이 코로나 감염 이후 숨졌습니다. 관광지라는 특수성으로 유동인구가 많다는게 큰 요인이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데 한계를 보이며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경수준의 제주형 방역정책을 꺼내들었지만 중앙정부를 설득하는데 번번히 실패했고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에 도민이든 의료진이든 피로감만 쌓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아직도 정점에 다다르지 않았다며 이달 말을 그 기점으로, 하루 8천명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태철 / 제주도 역학조사관 > "정부에서는 23일을 최고 정점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이보다 늦은 26~27일을 최고 정점으로 예상하고 있고 확진자수는 7천명 이상, 8천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제주도는 내일 사회적 거리두리를 더욱 완화하는 내용의 새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찬반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 2022.03.17(목)  |  문수희
위로가기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