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원 태양광 사업이 시작도 하기 전에
커다란 변곡점을 맞게 됐습니다.
제주도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사업자 지정을 해제하고
재공모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1년 농사를 포기하며
태양광 사업에 참여했던 농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잡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감귤원 태양광 전기농사 사업과 관련해 불쾌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주사업자인 대우건설이
공모 당시 약속한 내용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모할때만 하더라도 적극 나설 듯 했지만
지금은 또 다른 업체에 하청을 주려고 하고 있다며
대기업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우건설이 공모에 참여할 당시 내세워던 조건은
1메가와트 기준으로 농가에 연평균 5천 100만원의 임대료를 주겠다는 것.
이에 대해 원지사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어떻게든 사업권만 따 놓고 이제 와서
경제성 운운하는 것은
농민들을 상대로 한 기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아직까지 지분 출자도 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사업 참여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
사업자 지정 해제 절차를 밟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국책은행의 자회사인 만큼 정부에 통보해
불이익을 주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재공모하겠다는 뜻까지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업에 참여하려 했던 농민들은 허탈한 뿐입니다.
최근 사업자측과 계약서까지 체결했던 터라 믿고 기다렸지만
어이없는 결과에 자칫 1년 돈벌이가 사라질 수 있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현재 변 씨처럼 계약을 체결한 농민은 80여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변태실 / 애월읍 상가리
농민들은 만약 사업이 어긋날 경우에는
사업자 측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20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시작된 감귤원 태양광 전기농사가 수포로 돌아가는건 아닌지,
농민들의 걱정만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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