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택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지난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다시 지정됐습니다.
특히 제주시 도심보다 읍면 외곽지역의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애월읍에 들어선 공동주택마다
분양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1년 전에도 분양 중이던 공동주택들인데
지금까지도 입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분양 대신 전세를 내놓는
공동주택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이 공동주택도
올초 준공됐지만, 17세대 가운데 2세대만
분양됐고 나머지는 8개월 넘도록 비어있습니다.
<씽크:시행사 관계자>
"3.3제곱미터 당 분양가가 6백 ~ 7백만 원대 인데도 안돼요. 위치가
가장 좋은데도 안돼요."
부동산에도 공동주택을 보러 오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씽크:김문옥 공인중개사>
"올해 계약서 구경을 못했어요. 어떻게 생긴게 계약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7월 기준 도내 미분양 물량은
1천 270여 세대로 전년 대비 40% 이상 많아졌습니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 미분양 물량은
3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분양 해소가 더딘 제주시가
주택보증공사로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재지정됐습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미분양 물량 등 주택경기가 위축되면서
이렇게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분양이 어려운데다
금융권 대출마저 막히면서
자금 사정이 어려운 건설사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특히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읍면 외곽지역으로 전체 미분양 물량의 80%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씽크:김희준/대한주택건설협회 제주도지회 명예회장>
"3년 동안 내리 달렸잖아요. 이제 쉴 때가 된 것인데
시내권은 가격이 내리지 않고 외곽지역에서 일어나는
부동산 현상은 따로 관리할 필요가 있고.."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 심리도
위축된 가운데 시내와 외곽지역의 미분양
양극화 현상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