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성희롱 등 이른바 갑질을 해온
제주대 멀티미디어전공 교수에 대해 파면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당연한 징계 결과라고 환영하면서도
해당 교수보다 수위는 낮아도 갑질을 한 다른 동료 교수에 대해
처벌이 약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대 멀티미디어전공 갑질 교수에 대해 최고 중징계에 해당하는
파면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기자 회견을 열고
그동안 드러난 해당 교수의 비위 행위에 대해 논의한 끝에
파면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송석언 / 제주대 총장>
"이로써 그동안 학생들이 입은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가되길 바라면서 향후 유사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인권센터를 통한 피해 신고 지원창구 확대 운영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갑질 문화근절 대책을 시행하려고 합니다."
제주대는 또 학내 갑질 문화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해당 학과 수업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학측의 파면 결정을 지켜본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이번 결정은 갑질 교수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수위는 낮았지만 해당 교수와 함께 학생들에게 갑질을 한
또다른 교직원 2명에 대해 감봉 징계가 내려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양민주 / 제주대 멀티미디어전공 비대위 공동대표]
"저희 학생들에게 해당 교수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갑질을 함께 행해 왔던 교수들에 대한 인사 처분이 너무 낮은 수위로 나와서 그 것에 대해서는 이의제기를 더 할 것이고... "
그러면서 아직 해당 교직원에 대한 별도의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조사 결과가 드러나는대로 또다시 학교측에 적절한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에 파면 결정을 받은 해당 교수가 징계에 불복할 경우
30일 이내에 상급기관인 교육부에 이의제기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학생 인격을 송두리째 짓밟는 교수 횡포를 막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또다른 학내 갑질 문화를 근절시키는
정화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