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5번째 국제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착공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개교한다며 홍보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싱가포르의 국제학교인 ACS 재단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학교 설립 의사를 타진 한 건 지난 2017년입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제주에 2번째 해외 분교를 운영하겠다며
JDC와 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터뷰 롭 버로우 / ACS(싱가포르 국제학교장 (2017. 5.22) ]
"국제학교를 제주에 더 유치해 4,5군데가 된다면 시너지를 효과를 내서 제주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학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
이후 학교 설립 계획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고 자료 미비로
두번의 보완 끝에 최근에서야 첫 심의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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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학교설립 계획 심의외에도
앞으로 학교 건축과 설립운영을 위한 별도심의,
그리고 교육청과 교육부의 동의 절차 등이 남아 있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최종 학교 설립까지 2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G-OUT
특히 싱가포르 국제학교의 설립 절차는 이전 국제학교보다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JDC가 지어 임대했던 이전 국제학교와 달리 싱가포르 국제학교는
학교법인이 학교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투자금을 유치해야 합니다.
천억원 가량 소요되는 건축비 등 재원 조달 방식부터 자본 건전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고덕규 / 제주도교육청 국제교육협력과장 ]
" 이전 학교들은 도교육청이 공모하거나 JDC가 직접 투자했지만
이번 학교는 투자자가 투자금을 유치해 건립해야 합니다. "
까다로운 행정절차가 예상되는 가운데 싱가포르 국제학교측이
벌써부터 제주캠퍼스 홍보에 열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국제학교는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캠퍼스가
내년 개교 예정으로 필요한 교직원 채용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결과 현재까지 JDC와 학교 설립 예정 부지에
임대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상탭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ACS측에 제주분교 홍보 중단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리법인의 순수 민간 투자방식으로 추진돼
여느때보다 많은 검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학교법인의 무리한 개교 준비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