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인조잔디를 설치한 학교가
많은데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매년 교체비로 많은 예산이
쓰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정훈기자 제주지역에 인조잔디 운동장은 어느정도 설치됐습니까?
이 기자> 네. 제주는 지난 2007년부터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꾸준히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했는데요
현재 제주지역 180여개 학교 가운데 30% 가량이 61군데 학교 운동장이 인조잔디로 조성됐습니다.
2. 김 앵커 > 이렇게 조성한 인조잔디 운동장이
최근 세금 먹는 하마로 비유될 정도로 교육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요?
이 기자> 네, 제주도교육청은 노후화되거나 내구연한이 지난 운동장을 교체하고 있습니다. .
현재 제주도교육청이 인조잔디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하는
내구연한 기준이 8년인데요. 이 기준대로라면 당장 올해에만
14군데 초,중,고등학교 운동장을 교체해야합니다.
cg-in
이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한 학교 운동장을 교체하는데 평균 6억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당국은 앞으로 5년 동안 29개교 학교의 인조잔디를
교체할 계획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만 174억원에 이릅니다
cg-out
3. 김 앵커 > 인조잔디를 한꺼번에 다 교체할 수 없다면
교체 운동장의 숫자를 줄일 수는 없는 건가요?
이 기자> 네. 인조잔디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잔디 수명을 연장해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cg-in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잔디를 세워주고 표면을 일정하게 메워주는
브러쉬 작업이 필요한데요.
제주도교육청의 잔디 유지 관리 편람에 따르면
정기적인 관리만으로 인조잔디 운동장을 내구연한인 8년보다 갑절 길어진 16년까지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cg-out
4. 김 앵커 > 유지관리만 잘해도 두배 이상 잔디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구요? 그렇다면 학교 현장에선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이 기자> 아쉽게도 취재결과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지 관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 앵커 > 왜 그런거죠?
이 기자> 현재 인조잔디 운동장 교체나 설치는 학교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통상 3년 동안의 A/S기간 있는데요.
이 A/S 대상이 대부분 시설물 하자에 그치고 있습니다.
잔디 브러쉬 등 관리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조건은 계약과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잔디업체 대부분이 다른 지방에 있어 제때 A/S를 받기도
어려운 사실입니다.
5. 김 앵커> 제대로 유지 관리만 받아도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방법은 없는 겁니까?
이 기자> 네. 일각에선 현재 학교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인조잔디 조성 계약을 교육당국이 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운동장 관리를 위해 교육청에서 필요한 학교를 묶어
공동 발주를 통해 업체와의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부실한 계약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클로징 김앵커 > 혈세 낭비도 줄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운동장에서 뛰놀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 매뉴얼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