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과 인접한 마을 주민들이
공항 소음과 각종 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을회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고
위원회가 2개월여 만에 현장을 찾아 중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국제공항과 인접한 제주시 다호마을입니다.
1942년 공항이 생긴 이후
70년 넘게 항공기 소음과 빛 공해에
노출돼 있습니다.
좁은 마을길로는 수시로 렌터카가 드나들고,
도시계획도로 공사로 인한 먼지 피해도 발생합니다.
항공시설물 설치로 마을길도
끊겨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을은 공항측에 확장공사 중단을 요구했지만,
공항은 급증하는 항공수요 때문에
인프라 확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양 측이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접점을 찾았습니다.
권익위원회는
현장 조정회의에서
공항공사 확장 부지 10만 제곱미터 경계선에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나무를 심고
소음을 주기적으로 측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레이더 통신소 개설로
단절된 농로 대신 우회도로를 조성하라고
조정했습니다.
<씽크:권태성/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이번을 시작으로 마을회와 공항이 서로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권익위 조정안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마을회와 공항공사도
수용했습니다.
<씽크:문병열/다오마을회장>
"앞으로도 마을에 더 신경써달라"
<씽크:김수봉/공항공사제주지역본부>
"적극 협의하면서 피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도시계획도로 공사 현장에
방음시설 등 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수립될 도시관리계획에
다호마을 도로 확장계획을 우선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소음 피해 보상 현설화와 이주대책 등을 요구하며
행정, 공항측과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이번 합의가
갈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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