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은 74회 식목일입니다.
한 중학교에서는 특별한 식목행사를 열었는데요.
학생들이 4.3 학살터에 동백꽃을 심으며 자신들의
고장 역사 알기에 나섰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파인 구덩이에 어린 나무를 심고 그 위로 흙을 덮습니다.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돌을 얹어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랩니다.
서귀포 한 중학교가 4.3 71주기를 맞아 특별한 식목행사를 가졌습니다.
4.3 당시 5명의 양민이 목숨을 잃은 학살터에서 제주4.3의 상징이 된
동백나무를 심으며 자기 고장 역사 알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병훈 / 무릉중 3학년 ]
" 이번 행사는 교실에서만 배우던 4.3에 대해 교실밖에서
배우고 직접 느끼기 위해 준비된 행사입니다. "
제주 4.3을 주제로 교실에서 지었던 시를 낭독하고
동백 나무와 함께 4.3영령을 위로하는 글을 새긴 푯말도 세웠습니다.
[인터뷰 학생 1 ]
" 이번 식목행사를 통해 저희들이 바람을 담아봤어요. 글과 시들은
저희가 4.3을 주제로 썼던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학살터에 얽힌 4.3명예교사의 생생한 증언과 해설에
교과서에서 알지 못한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인터뷰 학생 2 ]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 4.3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되는 기회가 된것 같아요. "
제주 4.3에 대한 진실 규명 노력과 반대로 미래세대들에게 조금씩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어른 세대들에게도 위로가 됩니다.
[인터뷰 양신하 / 백조일조 유족회 고문]
" 여기 후배들이되는데 요즘 아이들이 많이 과거를 잊잖아요.
그래도 이렇게 와서 "
가슴 아픈 역사 현장에서 진행된 특별한 나무심기는
미래세대들에게 식목의 의미와 고장 역사에 대해
바로 알기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