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배상 돕는 日법학자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9.08.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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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남은 과제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의 책임을 규명하고 사과를 받는 일인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제주 4.3피해자들이 추진중인
소송을 돕고 있는 일본 법률가가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못된 과거를 바로 세우는 일에는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만났습니다.

제주 4.3 평화공원에 일본 홋카이도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찾았습니다.

전시관을 둘러보며 4.3에 대한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아름다운 섬에서 벌어진 끔찍했던 비극에 할 말을 잃습니다.

<상 위에지아 / 홋카이도대 법전원 대학원생>
"오늘 저는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역사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사와데 / 홋카이도대 법전원 대학원생>
"제 생각에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희생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10년 넘게 일본 젊은이들을 이끌고 제주의 역사를 가르치는 이는
홋카도이도대 법학전문대학원 소속의 요시다 교수입니다.

최근 일본의 한센병 가족들에게 강제 격리조치에 대해 국가가 배상하도록
한 소송전을 승리로 이끈 국제배상문제에 관한 전문가입니다.

요시다 교수가 제주 4.3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4.3사건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간 제주도민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구니히코 요시다 / 일본 홋카이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제주 4.3 비극에 대해 오래전부터 연구를 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4분의 1 가량이 제주도 사람들입니다.
4.3 당시 비극을 피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온 분들입니다."

몇년 전부터는 제주 4.3 유족과 생존자들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배상 소송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주 4.3으로 인한 양민학살에 미국의 책임이 분명하고
배상 소송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구니히코 요시다 / 일본 홋카이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평화로웠던 시기 미국의 관리하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배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주4.3 인권 심포지엄' 을
전후로 미국내서도 제주4.3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무고한 양민 학살에 대한 미국의 배상 문제를 놓고는
여전히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냉랭한 한일관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 세우려는 일에
양심적인 일본 법률가의 합류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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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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