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집' 건립 마을부지 제공"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9.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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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피해 생존자들의 생활안정방안으로
공동생활 시설인 이른바 '4.3의 집' 건립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4.3당시 가장 피해가 컸던 북촌리 마을이
부지 제공을 약속하는 등 4.3의 집 건립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92살의 윤삼례 할머니,
7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친정아버지는 물론 시댁 식구까지 목숨을
앗아갔던 악몽같던 북촌리 주민 학살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윤삼례 / 제주4·3 북촌리 학살사건 생존자>
"이제 서쪽으로 나오는데 밭으로 몰아넣고 죽여서 오라버지 찾으러 가니까
(죽어서) 창자가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같은 4.3 광풍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고통은 여전합니다.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등 지원책은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완순 / 제주4·3 북촌리 학살사건 생존자>
"농사 짓고 아이들 기르던 분들이 한명 한명 돌아가시더니 51분이 돌아가셨어요."

정부 지원책이 구체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생존자들이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생활안정 지원 강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생존자들이 한데 모여
보호받을 수 있는 이른바 '4.3의 집' 건립 사업입니다

<이상언 / 제주 4.3희생자유족회 감사>
"지금 연령층이 80대가 되고 있거든요. 그 중 대부분은 돌아가신 분들도 많고
이분들에 대해 배,보상은 안돼더라도 복지차원에서 어느정도..."

특히 이 같은 구상에 4.3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북촌리 마을도
부지 제공을 약속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윤인철 /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장>
"보상차원을 떠나서 이것은 보상도 아니에요.
그나마 위안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

정부의 배상과 보상문제 해결이 지지부진한 사이
4.3 생존자들은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존자들의 생활 안정 지원 방안으로 추진중인
4.3의 집 건립에 마을주민들도 발벗고 나서면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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