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시설인 화북 동부공원 토지주들이
제주도의 임대주택 단지 조성계획에 반대하며
도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일몰제를 앞둔 도시공원 관련 정책들이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서 토지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전체 부지 14만여 제곱미터 가운데
98%가 사유지인 동부공원.
2021년 일몰제로 해제되는 이 곳을
국토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했습니다.
2025년까지 임대주택 1천 8백 세대와
근린상가,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토지주들이 단지 조성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전체 사업 부지의 60% 이상을 개발하는
것은 도시공원 지정 취지와도
맞지 않다며 해당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연녹지를 최대한 보존하고
개발 규모도 축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용호 / 동부공원 임대주택지구지정반대위 공동대표>
"이미 개발된 자연취락지구는 놔두고 왜 옆에 잘 보존되고 있는
자연녹지를 포함시켜서 사업비를 맞추냐. 이게 가장 불만이에요"
토지주들은 화북동 주민 1천 3백여 명의
서명이 담긴 사업 반대 진정서를
제주도에 제출했습니다.
<김태한 / 동부공원 임대주택지구지정반대위 사무처장>
"한 순간에 어렵게 만드냐. 다 잠도 못자고 고민하고 있잖아요.
얼굴 누렇게 돼서 다 겁먹고 있어요. 국가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강제수용 얘기 나오니까 다 겁먹고 지금.."
토지주들은 도청 담당 부서를 항의 방문했고 앞으로
사업 시행자인 LH와 원희룡 도지사와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비공개로 사업이 추진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면서 향후 주민 공람 절차를
통해 필요하다면 사업 계획도 수정할 방침입니다.
<고우석 / 제주도 주거복지 팀장>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은 대외비 사항으로 지금까지
발표하지 못했고 7월 2일 대상지로 선정되고 공람할 때부터
저희가 공개한 사항입니다."
동부공원을 비롯해 일부 도시공원 매입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귀포 중문공원 토지주들도 부지 매입에 반대하면서
보상 협의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추진되는 정책들이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서
토지주들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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