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을동과 옛 주정공장터 등 대표적인 4.3 유적지 관리 대책이 마련됩니다. 관건은 예산인데 정부가 시큰둥한 반응이어서 예산 확보가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4.3 당시 군경 초토화작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화북 곤을동.
대표적인 잃어버린 마을로 보존가치가 높아 4년 전부터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사유지 매입이 안되면서 문화재 지정은 답보 상태입니다.
4.3 민간인 수용소로 더 알려진 주정공장 터도 유적지로 지정됐지만 지금은 주차장으로 방치되면서 잊혀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안됐던 4.3 유적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10여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제주도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할 4.3 유적지종합관리계획에는 4.3 주요 유적지 30개소에 대한 현항조사와 정비 계획, 그리고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방안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곤을동 마을은 49필지 사유지 전부를 연차별로 매입하고 주정공장터도 위령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김길범/4.3지원과장>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정비할 것인가, 어디를 우선순위로 둬서 예산을 투입할 것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됩니다."
관건은 재원 확보 여부입니다.
제주도는 300억 원을 전액을 국비로 확보한다는 목표이지만, 정부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이미 2005년에도 정비계획이 수립됐지만, 10년 넘게 국비를 한푼도 지원받지 못했고 내년도 예산 역시 20억 원을 요청했지만, 반영된 예산은 5억 원에 불과합니다.
4.3 특별법이 여야 대치로 수년째 국회에서 잠들어 있는 상황에서 유적지 종합계획이 국비 반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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