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 치매유발 유전자 복제...세계최초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9.09.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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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매 걸린 돼지 생산기술이 국내에 이어 미국 특허까지 획득했습니다.

이번 기술은 앞으로 치매 원인 규명과 신약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특히 연구과정에서 일반 미니돼지 대신 제주 토종 흑돼지를 이용해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태어난 지 14개월된 돼집니다.

목이 마르면 급수기에 입을 갖다 대는 다른 돼지와 달리 사람이 손수 물을 공급해줘야 합니다. 움직임이 크게 줄어 벽만 쳐다보고 누워있거나 깨끗하게 관리하던 먹이통에 배변까지도 합니다.

전형적인 치매 증상으로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연구팀이 인간의 치매 유발 인자를 암돼지 수정란에 이식해 치매 걸린 돼지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과거 치매 유발 유전자 일부를 이식에 성공한 경우는 있었지만 치매유발 핵심 유전자 3개가 모두 나타나고 이식한 돼지들이 완전한 치매 증상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세필 /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
"행동학적으로도 이 돼지가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우리가 학문적으로 증명했기 때문에..."

이같은 생산 기술은 지난 2017년 국내에 이어 최근 미국 특허까지 획득하며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특히 연구진은 지난 5년 여간의 연구과정에서 국제적으로 이용되는 실험용 미니돼지를 대신해 제주 토종 흑돼지를 사용했습니다.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한 마리당 2,3백만원을 호가하는 실험용 동물시장에 제주흑돼지 진출 가능성을 열기 위해섭니다.

<박세필 /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
"제주 흑돼지는 이미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제주의 토종자원입니다. 아직 어느 곳에서도 특허가 출원되지 않은 아주 귀중한 토종자원입니다."

치매 돼지 생산 기술이 완성되는 오는 2024년이면 9년동안 시장 가치만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치매환자는 지난해 기준 약 5천만명에 이릅니다, 제주대 연구진에 의한 개발된 이번 기술은 치매 원인 규명과 신약 개발은 물론 제주 토종 흑돼지의 새로운 가치를 재고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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