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비판하면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야권 통합을 강조하면서 중앙 정치권에도 행보를 넓히고 있는데 제주 현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당일 원희룡 지사는 SNS를 통해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보편적 정의를 버리고 분열과 편가르기를 택했다며 정권의 무능과 실패라는 단어까지 언급했습니다.
이튿날 유튜브에서는 발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원희룡 / 원더풀 유튜브>
"조국 장관을 임명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정의라는 잣대가 이번에 치명적으로 스스로 무너졌다고 봅니다. "
야권 통합을 강조한 원희룡 지사가 최근 현 정부와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총선 개입과 입당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중앙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제주 현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리병원은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고,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지만, 국비 전액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전국 유일의 무소속 지자체장인데다 지역 국회의원과도 교류가 적은 상황에서 중앙절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에 공격할 것은 공격하면서 제주 현안에 대해 중심을 잡고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말까지 국비 확보와 제2공항 같은 현안 사업들이 산적한 가운데 정부를 비판하고 야권에 발을 넓히고 있는 원 지사의 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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