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도민 공론조사 청원서가 제주도의회에 제출됐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줄곧 공론조사 거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도의회가 2공항 반대단체의 공론조사 요구를 수용할지 주목됩니다. 김태석 의장은 의원들이 동의한다면 의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도의회 앞에 제2공항 반대단체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제2공항 공론조사를 요구하는 도민 1만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하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공론조사를 거부한 원희룡 지사를 규탄하며 대의기관인 의회가 공론조사 주체로 나서줄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현진희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제주도의회가 제주 공항시설 확충과 관련해 합리적, 객관적 절차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사회적 공론화와 합의과정에 나서줄 것을 요청합니다."
청원서는 곧바로 김태석 도의회 의장에게 전달됐습니다. 그동안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혀왔던 김태석 의장도 공론조사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
<김태석 / 제주도의회 의장>
"의장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전체 의원들의 내부 의견이 수렴된다면 이 역할을 마다하지는 않겠습니다. "
경우의 수는 두가지입니다.
제주도의회가 청원을 의결한 뒤 제주도에 전달해 제주도가 실시하는 방법과 의회가 자체적으로 공론조사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공론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이번 임시회에서도 원희룡 지사가 공론조사 실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홍명환 / 제주도의회 의원>
"예를 들어 이 청원을 의회가 집행부로 지사에게 넘긴다면 청원을 받아서 공론조사를 할 의향은 혹시 있으신가요"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있는 단계인데 이 단계에 와서 그동안 도민들의 여론 수렴이나 찬반 토론 과정을 무시하고 최종 의사결정을 공론조사로 가겠다? 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없다?) 네."
의회 내부에서는 공론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는 상임위원회 회의와 의원 총회를 거쳐 의원 전체 의견을 모은 뒤 공론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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