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야구부 해체... 연계 교육 단절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9.09.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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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등학교 야구부 해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속 야구부 학생은 물론 제주고 진학을 계획했던 학생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더욱이 다른지역 체육특기생 입학전형이 이번 주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학생들은 쉽사리 진학 결정을 짓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제주 교육수장이 신입생 모집은 해당 학교장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실상 개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부터 제주고등학교가 야구부 특기생을 선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진학을 계획했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당혹스럽습니다. 전국의 고교 야구부 체육특기생 모집 전형이 이번 주 대부분 끝나면서 진로를 서둘러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향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스카우트 제안마져 거절했던 학생들은 일방적인 야구부 해체 결정에 망연자실합니다.

<중학생 야구부 선수 학부모>
"9월 말이면 체육 특기생들을 다 뽑는데 며칠 남겨두고 갈 곳이 없어진 거예요. 다른데를 찾아서 이제는 구걸하기 위해서 돌아다녀야 해요. 우리 애를 받아주세요 하고 난감한 상황이죠."

제주고 야구부는 물론 초등학교와 중학교 야구부 학부모들까지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학교측은 종전 입장에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을 기셉니다.

학교측은 재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체육특기생 모집전형을 바꿀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용철 / 제주고등학교 교장>
"어느 누군가가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정)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사실 욕먹을 각오로 시작한 건데요."

학교측과 학부모들간의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제주 교육수장은 사실상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제주고 야구부 해체 논란은 학생수 감소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만한 사태 해결에 노력하겠다면서도 신입생 모집은 해당 학교장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혀 적극적인 중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팀구성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지금 정도는 (해체 문제를) 열어 놓고 이야기를 하고 재학생들을 보호하면서도..."

제주고 야구부 논란 해결에 키를 쥔 제주교육 수장마져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이번 사태가 야구부 뿐만 아니라 얇은 선수층으로 선수 수급에 애를 먹는 다른 엘리트 종목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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