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제주지만
은퇴후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도민들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농어업인 대다수가 노후 안전판 역할을 하는
국민연금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만 / 시민>
"나는 저축도 안하고 그날 한 푼 벌어서 먹고 살지.."
<김승열 / 시민>
"경기도 안좋고 대책이 없어요. (저축을 하지 않으세요?) 저축은
먹고 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해요."
전국에서도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제주에서
농업인들의 노후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에 가입한 농업인은 10명 중 3명 꼴인 35%에 그쳤습니다.
어업인은 이보다 낮은 30.4%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국민의 국민연금 가입률이 71%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습니다.
이처럼 불안한 노후 준비로 뒤늦게 국민연금에 가입하려는
농업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27%였던 농업인 국민연금 가입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어업인들의 국민연금 가입을 독려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노력은 부족합니다.
당장 농어업인들의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사업은 올해로 일몰을 맞기 때문에 이를 연장하기 위한 국민연금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농어업인들의 국민연금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 현재 97만 원인 기준 소득금액을 높여 보험료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오영훈 /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가입률이 국민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농업인들이 노후에 겪을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저는 농업인들의 노후대책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정책이 고려돼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령화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농어업인들의 노후 준비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