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규격이 낮지 않거나 당도가
떨어지는 비상품 감귤 출하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과일인 사과와 배 등의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 요인이 커지면서
비상품 감귤 유통을 막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시장에 유통되기 전에 적발된 감귤입니다.
당도가 규정치인 10브릭스를 밑돌고
크기도 상품 규격보다 크거나 작습니다.
제주도가 농협, 감귤출하연합회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사흘동안 전국 7개 주요 도매시장을 특별 단속한 결과
모두 16건에 2천675㎏ 상당의 비상품 감귤이 적발됐습니다.
제주도는 적발된 감귤 선과장에 대해 품질검사원 해촉 등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비상품 유통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변동근 / 제주도 감귤유통팀장>
"비상품 소과나 대과가 일부 출하되고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생산 농가나 유통인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이 같은 비상품 감귤 유통은 감귤 가격 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 도매시장에서 제주 감귤의 평균 경락가격은
5킬로그램 한 상자당 7천9백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492원보다 5백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감귤의 경쟁 과일인 사과나 배 등
다른 지방 과일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과일 소비도 부진해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감귤유통 지도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달 말부터 조생 감귤이 본격 출하를 앞두면서
비상품 감귤 유통을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감귤 가격 형성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