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나 차량 공업사 등에서
차량 정비과정에서 폐유가 발생합니다.
이 폐유를 재활용해
발전연료 중 하나인 정제유로 만들 수 있는데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연료를 정제유에서 LPG로 전환하다보니
정제유를 소비할 곳이 없어
폐유를 재활용하지 못하고 쌓아둬야 하는 상황 입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도 화북공업단지안에 있는 폐기물 재활용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카센터나 차량 공업사 등에서 발생한 폐유를 수거해
공장 발전연료인 정제유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보관 탱크 대부분이 가득 찼습니다.
<김택 / 폐유재활용업체 대표>
“폐기물 보관 능력은 500톤 정도 됩니다.
근데 400톤 정도가 쌓여 있어서
금방 폐윤활유를 수거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
도내에서 발생하는 폐유의 90% 가량을 처리하는데
앞으로 수거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수거하는 폐유의 양은 연간 3천 톤에 달하고
재활용을 통해 매해 2천 5백 톤 가량의 정제유를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정책의 일환으로
도로포장 등에 쓰이는 아스콘을 생산하는 도내 회사들 대부분이
LPG로 연료를 전환하며 정제유 소비처가 사라진 상황.
다른 지역으로 보내려 해도
정제유를 사용하던 업체 대부분이 LPG로 전환하는 추세에다
폐유를 해상으로 운송한다는 위험 부담도 존재합니다.
당장 차량정비 관련업계에서는
폐유 처리 걱정이 앞섭니다.
<염영식 / OO카센터 팀장>
"폐유를 수거해가지 않으면 어디 버릴 곳도 없고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행정 당국에서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발전소에서도 시범적으로 연료를 사용하려고 해도
설비개선이라던가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자고 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기 때문에..."
제주에서 발생하는 폐유는 연평균 약 3천 톤.
그동안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는 점에서
폐유 재활용이 발등에 불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