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귤 가격이 떨어져 농가들
근심이 큰데요
그래도 타이벡을 활용해
재배한 감귤은 맛도 좋고 당도도 높아
인기가 높은 재배 방식인데요.
그런데 이 타이벡의 수명이 평균 2~3년,
짧게는 1년만에 교체를 해야하다보니
처리문제가 심각합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감귤 과수원에 하얀색 비닐 형태의
하얀 타이벡이 넓게 깔렸습니다.
햇볕을 반사시켜 색을 고르게 하고
빗물 유입량을 줄여 당도를 높일 수 있는
재배농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주도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토양피복재배 지원사업으로
농가에 타이벡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보급된 타이벡의 면적은 약 820ha,
지원을 받지 않은 농가까지 합치면
면적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타이벡의 사용기간은 평균 2~3년.
일부 제품의 경우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지으면
폐기처분해야합니다.
그런데 폐타이벡 처리가
또다른 환경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폐기물관리법상 도내 154곳에 마련된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에는
영농폐비닐과 농약봉지, 농약병 등을 버릴 수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
“수명이 다한 타이벡은
영농폐기물 집하장으로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전문처리업체에서도
정제유로 재활용하더라도 소비처가 없을뿐더러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재활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폐타이벡은 남원과 색달매립장 등에
매립 해야합니다.
그런데 빗물의 흐름을 막아 매립장에 물이 고이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최근 한 매립장에서는
매립된 폐타이벡을 다시 꺼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시범소각을 진행해 폐타이벡이 소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처리방법에 대한 결론을 짓지는 못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타이벡이라는 것이 소각하게 되면
일반 비닐처럼 타면 (소각)하겠지만
이게 뭉쳐서 오거나 하는 경우에는
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
제주 감귤 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사업 진행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발생하는 환경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해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