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 룰을 만들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가 중립성 훼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출마가 유력한 후보와 특수관계에 있는 일부 인사들이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됐기 때문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송승천 전 제주도체육회 씨름협회장이 제주도체육회의
선거관리 공정성에 또다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송 전 회장은 선거인 수 배정 등 중요한 선거 룰을 결정짓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달 위촉된 선거관리 위원 9명 중 2명이
출마가 유력시되는 후보와 특수한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해당 선거관리 위원들은 해당 인사가
설립한 체육단체에서 회장과 부회장 등 임원으로
함께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승천 / 전 제주도체육회 씨름협회장>
"출마예정자가 공공스포츠클럽회장으로 있는
단체의 부회장과 이사가 포함돼 있는 것을 보면
제가 출마 예정자로서 공명한 선거 관리를 기대할 수가 없다."
송 전 부회장은 중립성을 의심받는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해산과 함께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등 공공기관에
선거 위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체육회는 선거관리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구성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선거관리 위원들은 가맹단체 등
도체육회를 대표하는 인사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선거 관련 규정에도 정당인이나 친족을 제외하면
선거관리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희 / 제주도체육회 사무처장>
"친족외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너무가 광의의 해석으로 같은 소속 단체에 있다보니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주는 좁은 지역사회이잖습니까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주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회의를 열고
선거인 수 결정 등 체육회장 선거 룰은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선거인에 읍면동장을 끼워넣어 논란을
자초하더니 이번에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도
중립성 훼손 논란이 불거지면서
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싼 잡음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