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상관없이 미세먼지가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이를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미세먼지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책으로는
'도시 숲'이 꼽히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효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그런데 제주도는 환경수도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도시 숲 조성 노력은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세대가 밀집해 있는 한 주택가.
차와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 곳에
탁한 공기를 잊게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도심공원에 조성된 작은 숲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도시 숲은 미세먼지를 평균 25%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이 같은 도시숲은 얼마나 조성됐을까?
산림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도심에 숲이 차지하는 비중은 57%,
강원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마 가로수나 도심공원처럼
주택가 등 생활공간에서 가까운
도시숲의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숲이 차지하는 면적과 달리 생활권에서 접할 수 있는
도시숲 비율은 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
<강성민 / 제주도의회 도의원>
"제주지역에 생활권 도시숲 조성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권 지역에
가로수나 공원에 그 만큼 나무가
안 심어져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행정시는 미세먼지 저감책으로
50만 그루 나무 심기와 함께
주택가 주변 오름 등을 거점으로
도로와 주택가 등 지에 많은 나무를 심어
신선한 공기가 도시 속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김현집 /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오름을 거점으로 학교나 녹지가 축이 된 곳을
디딤돌로 삼고 그 것을 연결해주는
가로수 띠를 형성해서 그 곳의 맑은 공기를 도심속으로
유입하기 위한 도시숲 조성 사업입니다."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동북아 환경 수도로 자리잡겠다고 하지만
주민들의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도시 숲을
조성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체감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