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과 부설산후조리원의 영향으로
산모들의 나들이 불편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서귀포 산모 10명 가운데 7명은
제주시에서 출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에서 분만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유일한 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
서귀포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귀포시 출생아 수는 1천 63명.
그 중 의료원 분만은 전체의 30.5% 인 324명.
4년전 14% 정도에 불과했는데
두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김상길 / 서귀포의료원장>
"분만 산부인과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기 전에는 1년에 80명 정도가
서귀포에서 출산을 했습니다.
지금은 400명 정도가 서귀포에서 출산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원 목표는 5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고..."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했고
2016년에 의료원 부설 산후조리원이 개원됨에 따라
분만율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 분만의료취약지로 지정된 후
시설과 장비 등을 지원받아
24시간 분만 산부인과 운영을 시작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출산 산모>
"블로그 같은 곳에 나와 있는 것이 없어서
평을 듣고 온건 아닌데요.
막상 들어오니 만족스럽습니다.
출산하러 제주시에 많이 가는 것 같은데
굳이 그렇게 안 해도 서귀포에서도 충분히..."
부설산후조리원의 가동률은
2016년 37%에서
올해 11월 말 기준 76%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면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2016년 80.5%의 높은 가동률을 보였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한 기피현상과
부설조리원의 개원에 따른 영향으로
가동률이 6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김상길 / 서귀포의료원장>
"앞으로 병원을 증축을 해서
모자진료센터를 개설하게 되면
서귀포 관내 분만율이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분만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의 영향으로
출산율이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산모가
제주시에서 원정출산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리원의 적정 가동률이 75% 정도임을
감안하면 현재는 포화상태나 다름 없습니다.
산모가 마음 편히 출산할 수 있는
각종 제도 마련뿐 아니라
출산에 대한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설 확충도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