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추념식 '어쩌나'…유족회, "코로나로 불참"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3.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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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제72주년 4.3추념식도 대폭 축소 봉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4.3 희생자 유족회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유족의 참석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예년 1만 명 안팎에서 올해는 유족회 임원 중심의 100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4.3 추념식에는 매년 1만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평화공원을 찾습니다.

2년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지난 70주년 추념식에는 추모객 수가 2만 5천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추모 행렬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4.3 희생자유족회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될 경우 이번 72주년 추념식에 유족 참석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매년 1만 명 안팎이던 유족 참가 인원을 이번에는 유족회 임원진 등으로만 제한해 70명 내외로 대폭 줄이기로 한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와 유족 대부분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고령인 점, 그리고 버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전파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유족회 산하 20여 지회는 유족들을 위한 버스 동원은 물론 추념식장에서의 지회별 천막과 도시락도 준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유족회가 마련하는 전야행사와 4.3 추모 제례도 취소 또는 축소될 예정입니다.

<4·3 희생자유족회 관계자>
"버스를 지원해서 동원했는데 올해 72주년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유족회 차원에서는 유족을 동원을 안 시킨다.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우리가 공식적으로 동원은 안 한다는 얘기입니다."

제주도는 유족회의 입장을 정부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 전하고 다음 주까지 추념식 절차와 행사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4·3추념식은 지난 1989년 첫 위령제를 시작으로 매년 봉행해 왔습니다.

국가 재난 수준의 코로나 사태에 4.3 추념식 마저 처음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추모 분위기 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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