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희생자 1,200여명…집단학살 26건"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3.16 16:41
4.3 당시 군인과 경찰, 무장대에 의해 주민 50명 이상 희생된 집단학살사건이 26건으로 파악됐습니다. 4.3 평화재단의 추가 진상조사 결과 정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미신고 희생자도 1천 2백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4.3 학살터 가운데 하나인 제주시 아라동 박성내입니다.
1948년 12월 21일, 9연대 토벌대가 좌익 활동 전력을 털어놓은 조천지역 주민들을 제주시 아라리 하천인 박성내로 끌고와 총살시켰습니다.
지금까지 구체적인 인명피해 규모는 알려져지 않았지만 4.3 평화재단 추가 진상조사 결과 희생자가 9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평화재단은 군경, 무장대에 의해 50명 이상 희생된 4.3 집단학살 사건이 모두 26건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정심 / 4.3평화재단조사연구실장>
"이 집단학살 사건에 대해서도 신원을 일일이 밝혀냈고 동일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학살극이 벌어진 사건도 포함시켰습니다."
4.3 평화재단이 지난 2012년 부터 6년 간 4.3 피해실태를 조사한 추가진상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700페이지 분량에는 마을별 피해 현황과 희생자 신원, 그리고 집단학살 사건 내용과 가해주체 등을 명시했습니다.
군경 초토화 작전으로 사라진 잃어버린 마을도 134곳으로 파악했습니다. 본적지 대신, 실제 거주했던 주소지를 기준으로 희생자를 재집계해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양정심 / 4.3평화재단조사연구실장>
"거주지 중심으로 새롭게 작성하니까 북촌리 희생자는 419명에서 446명으로 더 늘어났고 피해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평화재단 조사 결과 4.3 당시 숨지거나 행방불명 또는 형무소에 수감됐던 1천 2백 40명이 아직 희생자로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에 대한 명예회복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