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생애 첫 선거 참여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위한 선거교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염 우려로 대면교육 자체가 쉽지 않은데다 개학을 하더라도 선거교육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선거 연령이 만 18살로 낮아지면서 오는 총선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선거 참여가 현실화됐습니다. 당장 오는 4월 15일 21대 총선부터 투표권을 행사하는 제주지역 청소년은 1천9백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고3 유권자에 대한 선거교육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당초 제주도교육청은 선관위와 함께 새학기에 맞춰 학내 선거운동이나 정당 활동 범위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입니다.
특히 선거경험이 없어 자칫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계획했던 학교 방문 교육을 취소했습니다.
집단 감염 우려와 함께 중간고사도 불투명할 만큼 학사 일정이 빠듯한 상황에서 충분한 선거 교육이 어렵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선거의 중요성과 책임 등을 담은 40분 정도의 선거교육 동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김지현 /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
"초중고 개학일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학교로 찾아가 강연하려는 대면 홍보방식은 교육은 어렵다는 것이 교육청과 선관위의 공통된 인식이고요. 짧은 기간이지만 저희 선관위가 제작한 동영상 교육 교재를 통해서 각급 학교에서 시의적절하게 실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개학 전까지 현재 동영상 교육을 유지하고 개학 이후부터 선거일 전까지는 학교 내 TV를 이용한 시청각 교육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상물을 통한 선거교육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예상치 못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고3 유권자들은 처음 참정권을 행사하게 된다는 설레임보다 제대로 된 교육 없이 투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